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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입맛에 있어서 정말 변태같은 성향이 있어서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 먹곤 한다. 6년도 넘게 공차 밀크폼 우롱티에 꽂혀서 오직 그 메뉴를 사 마시기 위해 얼마나 자주 공차를 들락거렸는지 모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필라테스 갔다가 집 오는 길에 은자를 타고 조금 더 돌아서 공차를 들렀다 오곤 했는데 (바로 집에 오면 차타고 3분 거리인데 공차 들렀다 오느라 30분씩 썼음 ㅎㅎ)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로 필라테스도 가지 않는 요즘은 아예 집 밖을 나가질 않으니 공차도 가지 않게 된지 약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이런 내가 2주전부터 초콜릿 쿠키에 꽂혀 있다. 채식을 하기 전에 난 초콜릿 묻은 과자를 참 좋아해서 칸쵸, 빼빼로, 다이제 초코맛,칙촉, 초코송이 류의 과자를 자주 사먹었었다. 초코바도 좋아해서 종류별로 냉장고에 사서 넣어두기도 했다. 먹고싶을 때 하나씩 꺼내먹기 위해 저장해놓았었지. 그런데 그 중에서도 빅파이를 정말 좋아했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에 적당히 달콤한 그 맛. 

근데 갑자기 2주 전부터 그 빅파이가 너무 당기는 것이다. 딸기잼 들어 있고 초콜릿이 묻은 그 과자. 하지만 시중에 날 위한 빅파이는 존재하지 않기에... 직접 만들어야만 했고. 그렇게 만들어 먹은 쿠키가 너무 맛있어서 그만. 지금.... 2주가 넘도록 매일 계속 먹고 있다. 베이킹이라는게... 정말 가끔 한번씩 할만한거지 이렇게 자주 하기에는 체력 소모가 엄청나서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그런데 매일 주식으로 쿠키를 먹으니 어쩔 수 없이 3일에 한번은 계속 쿠키를 만들고 있는 것. 아아.... 3시간이 넘도록 쿠키를 만들어 반찬통에 넣고 나면 온 몸에 힘이 쫙 빠진다. 고구마, 감자가 주식일 때는 그냥 찌기만 하면 되니까 편했는데... 베이킹은 진짜 죽어난다. 하... 엄마가 옆에 있어서 나 대신 이런거 만들어주면 좋겠다 정말...  

오늘도 초콜릿 쿠키를 12개 정도는 먹은 것 같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네. 헤헤. 나도 날 못말려. 

Comments

Anonymous

재미있는 카페 놀이 🎶🎵 카 카 카 🎵 달콤한 카스테라 🎶 카카카 🎶🎵 😋

Ronny [Rendition]

Hopefully the virus will be defeated soon, so packages only take 1 week instead of many months to arrive. I'm looking forward to try some more of your bakery. :D

James Yi

홈 베이킹이 진짜 비효율적인거 인정. 큰 업소용 오븐같은거 아닌이상 그런거 같아요... 저번에 학생들 주려고 컵케익을 만들었는데 12개 오븐에서 익을동안 기다리면서 먼저 만든거 4개 순삭. ㅜㅜ ㅋㅋㅋㅋㅋㅋ 쿠키가 주식이시면 얼마나 더 그러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