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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두통이 있어 저녁에는 토를 했다. 그래서 일기를 쓸 기운이 없었다 ㅠ.ㅠ 아마도 스트레스 때문에 근육 긴장이 오고 두통까지 온듯한데 어제는 일년동안 하지 않던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층간 소음 건의하기.

윗집은 발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러운 편인데 난 대부분의 시간을 이어폰을 끼고 편집 작업을 하다보니 웬만하면 참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모가 우리집에 놀러오기 시작하면서 달라졌다. 이모는 층간소음 트라우마, 노이로제가 있는 사람으로 우리집에 놀러 왔다가도 윗집의 쿠당탕 소리에 스트레스 받아했다. 거실에서 조용히 쉬고 싶은데 윗집에서 쿵 쿵 할때마다 마음에 스트레스 씨앗이 꿈틀 꿈틀 하는게 눈에 보였다. 그 모습을 보는 내 맘이 편치 않다보니 나도 윗집의 소음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실은 최근들어 더 심해진 감이 분명 있었다. 배려를 해주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배려는 당연해지고 이제 우리집 천장을 운동장처럼 쓰고 있었던 것이다.

경비실에 이야기했더니 윗집과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통화를 할때도 옆에서 아이들이 굉장히 시끄러웠다고 한다. 아니라고 잡아뗄 수 없는 상황이어서인지 죄송하다고 했다고. 그런데 이후에 또 시끄러워 전화했을 때는 이번에는 자기집이 아닌데 하루에만 몇번이나 전화를 하냐고 짜증을 냈다고 한다. 실제로 전화를 걸자 쥐죽은듯 윗집은 조용해졌는데 자기집은 아니니 위의 윗집이 아니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까지 했단다. 아이들이 내는 소리인거 뻔히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고 매 순간 아이들을 케어하기 피곤한 거겠지. 아무 잘못 없는 관리아저씨와 나만 20분간 통화를 했다.

“ 저는 24일에 이사를 가요. 여지껏 참고 살았는데 이제와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대로 제가 나가면 다음번 이사 들어오는 사람들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예요. 그분들이 만약 항의라도 해봐요. 전에 살던 사람은 아무 말 없었는데 이사오자마자 예민하게 군다는 이야기라도 들으면 어떡해요? 그럼 저도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요.”

그러고 났더니 밤에 갑자기 속이 메슥거리고 두통이 왔다. 스트레스는 정말 신기한 아이다. 안그래도 요즘 바이러스로 건강에 예민한데 머리가 아프니 좀 무섭기도 했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몸을 움츠리고 싶지 않아 오랜만에 집 전체 보일러도 틀고 잠들었다. (원래는 전기장판만 켜고 잠)

다행히 아침인 지금은 다 나았다 왕~!


Comments

Anonymous

You know what ? You should do a very loud karaoke singing just before you leave. I don't know, a song about freedom ? So you guys would be even. :D Okay... time to sleep it's.. 2AM here. 🛌😴

Ronny [Rendition]

Glad you're feeling better already, so it wasn't the virus. I know your pain about noise. My upstairs neighbors have kids, too, and they play inside even if the weather is perfect outside. The next door neighbors are an elderly couple who are hard of hearing. The often yell into the telephone and have the TV news channel running at high volume. And the downstairs neighbor is a Hip Hop fan with a way too large sound system. If I want to rest during the day, earplugs will be required. Luckily all that noise usually goes silent at night, unless somebody has a birthday party until 3am... I like Tenshi's idea about a Karaoke party for leaving, but you shouldn't sing yourself, that'd sound too nice. Invite someone who really can't sing. 😈 Or just blast some Heavy Metal, preferably Babymetal, because it adds the girls' shrill voices on top of the electric guitars and drums. You could even make it into a moving-out livestream with headbanging ^^ (I know how much you love getting your hairstyle ruined 😈)

Anonymous

I like these two guys ideas. 👆 Show them who's the boss before you leave! They will be stunn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