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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센터를 알아보면서 여러군데에 문의해서 견적을 알아보았다.

1번 이삿짐센터:

약속시간 잘 지킴. 가격 무난. 이사 서비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점이 아쉬움. 

2번 이삿짐 센터:

견적 문의를 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견적을 보러 오기로 했다고 하니 다른 업체들은 견적을 얼마라고 하더냐, 그 곳들이 불법 업체가 아니냐, 요즘 그 지역에 불법 업체들이 많다며 엉뚱한 소리를 함. 그런건 내가 모르겠고, 일단 오셔서 견적 봐달라고 약속을 잡음. 그런데 약속시간에 안와서 전화하니 일정이 바뀌었다고 뒤로 미룸. 알겠다고 하고 기다렸으나 미룬 시간에도 안와서 메시지로 문의. 그랬더니 해당 날짜에 마감이 다 차게 되어서 견적 취소 통보를 한다는 걸 메시지 발송 오류로 보내지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메시지 답장이 옴. ㅋㅋㅋ 황당해서 전화해서 이 상황이 실화인지 물어봄. 

“지금 그러니까… 중간에 해당일에 마감돼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하는 걸 전화도 아니고 메시지로 통보하려다 그마저 실수로 못하셨다는 뜻인가요??” 

“네. 메시지가 보관함에 가있었네요. ” 

“오신다고 하셔서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는데 무슨 이런 경우가 있어요” 

“그니까 죄송하다구요.”

이런 ㅆ… 인터넷 리뷰에 솔직평 남김. 

“일방적 약속 취소는 적어도 전화로 확실히 알려주셔야죠. 이사 진행을 안하게 되더라도 서로 예의는 좀 지킵시다.”

3번 이삿짐 센터:

역시 약속 시간을 한번 펑크내고 미룸. 견적 문의시 2번과 같이 불필요한 말이 많음. 견적을 보러 와서도 너무너무 말이 많음. 견적도 가장 높게 나왔지만 서비스의 차이로 비교해야지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며 말이 끝나질 않음. 도무지 나갈 생각을 안함. 다른 곳 견적 보러 오기로 했으니 나중에 비교해보고 연락 드리겠다고 해도 그 곳 견적 취소하라며 안나감. 자기네가 최고니까 계약 하면 되지 뭘 다른 곳을 보냐며. 나갈 생각이 없길래 “강아지도 계속 짖고 하니 우선 가시고 제가 나중에 연락드리죠” 하니, “지금 강아지가 중요해요? 이사 서비스가 중요하지” 라고 망언을 함. … 앗. 강아지가 제일 중요한데요 저는… 결국 문을 나설때는 얼굴도 안보고 뒷모습만 보이며 휑 나가심. 바로 계약을 따내지 못해 기분이 상한 듯 했음.

4번 이삿짐 센터:

전화 문의 시 불필요한 말 일절 없음. 약속 시간을 아주 잘 지킴. 이사 서비스에 대한 설명 충분. (역시 3번 사장님이 설명한 서비스는 모든 이사 업체들의 기본 서비스였다는 것을 알게 됨) 심지어 견적도 가장 저렴. 유일한 단점이라면 사장님이 소위 말하는 발망치로, 잠깐 견적을 보러 돌아다니는 데도 걷는 소리가 너무 쿵쿵 해서 충격받음. 발 뒷꿈치로 한발자국 한발자국마다 바닥을 내려 찍으며 걸으심. 정말 너무 심해서 충격 받음. 내 윗집에 이분이 산다면 칼부림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듬. 

결론. 물론 4번과 계약을 했다. 왜냐하면 난 이분의 아랫집 이웃사촌이 아니라 이사를 부탁하는 고객이니까 ㅎㅎㅎ 견적을 부탁한 네군데의 업체 중 가장 괜찮았다. 

이전까지는 원룸 이사만 했어서 이사 비용이 많이 나와 봤자 50만원을 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곳 저곳 견적을 보지 않고 그냥 한곳을 바로 정해서 했었다. 처음으로 아파트 이사를 하니 이사 비용이 예상보다 엄청나서 놀랐다. 많이 나오면 100만원 정도 나오려나 했는데 택도 없는 금액이었다. 특히 2월은 이사 성수기로, 이삿짐 센터 비용이 가장 비싼 달이라고 한다.  그리고 견적도 제각각이라 또 놀랐다. 다들 자기들이 최저가 최고서비스라고 하지만 3번 센터와 4번 센터의 견적은 무려 40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나는 4번 센터와 140만원에 계약을 했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다 제각각 개성이 다른 것에 놀랐다. 이삿짐 센터 하나 계약하는 데에도 마음에 드는 사람 찾기가 이렇게 힘이 드는구나. 역시 사람이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하다. 세상에 쉬운 일 없지만 사람 쓰는 일이 제일 어렵다. 더 많은 곳에 견적 문의를 했으면 더 낮은 금액을 제시받았을 수도 있지만 나는 네군데 보는 것도 매우 지치는 일이었으니 이게 최선이었지 싶다... 휴우..! 

이사 날짜는 확정됐고 이삿짐 센터 계약도 했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작은 짐들은 미리 싸두고 있다. 아무리 포장이사라지만 내 짐이 뭐가 있는지 정도는 내가 미리 정리하면서 확인하는 게 좋으니까. 버릴 것은 버리고 말이다. 

Comments

Anonymous

I hope everything goes well with the moving and you get to settle soon in your new home!

Ronny [Rendition]

Yes, you made the right choice by not picking the cheapest one. You only move once every few years, so paying 40만원 more is not that much of a problem. Especially if they seemed competent, providing you with good service and saving you a lot of nerves in return.

Anonymous

She is going to move twice in a row no ? Pretty much. Or i misunderstood the previous diaries about it. Anyway that's always refreshing.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