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사리는 하루 (Patr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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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종일 아무데도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쉬고 싶었다. 실제로, 어제 새벽에는 잠이 안오더니 오늘은 아침 먹고 나서도 낮에 내내 잠이 쏟아졌다. 이모 집에서 4시경까지 자다가, 오늘도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2주째 영상 업로드가 없는건데 그건 정말 아닌 것 같아서, 운전 두려움을 뚫고 집으로 왔다. 6시부터 방금 전까지 마무리 편집을 한 결과 밤 12시가 되어서야 영상 업로드를 예약걸 수 있었고 이제 목욕물을 받고 있다. 하... 나는 항상 뭔가 2%(혹은 더 많이) 부족해서 (2% 부족하다는 표현은 한국에서 관용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다) 큰 변화를 앞두었을 때는 더더욱 부드럽게 연결짓지 못하고 툭 끊어지곤 한다. 이사를 한달 앞두고 지금 내 마음도 조금 붕 뜬 듯하다. 항상 이런식이다. 그래도 이번에는 최대한 노력해서 이사가 컨텐츠 제작에 미치는 영향이 적도록 노력해야지... 1월에는 이제 겨우 영상을 두개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1월 말까지는 더 많은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집순이에게 집밖은 위험하다는 게 또 한 번 증명되었으니 집 안에서 열심히 일해야지. 사람인지라 트라우마는 어쩔 수 없는지, 계속 머리 속에서 사고나던 순간과 불이 붙던 장면이 재생되긴 하지만, 목욕하고 나면 또 사라지겠지.
내일은 부서진 차 수리를 맡겨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