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취향 (Patreon)
Published:
2020-01-11 14:58:16
Imported: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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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구마나 감자의 껍질을 좋아해서, 고구마 감자를 한솥 가득 찌거나 구우면 항상 하나 하나 껍질을 먼저 벗겨 먹는다. 그 많은 고구마,감자의 껍질을 다 ~~ 먹은 후 남은 알맹이들을 나중에 먹는 식이다. 단호박도 마찬가지로 초록 껍질을 먼저 먹고 알맹이를 나중에 먹는데, 예전에 부모님과 레스토랑에 가서 통호박 스프를 시켰을 때, 호박 속에 담긴 스프는 짜서 별로 먹지 않고 바깥쪽 껍질을 다 벗겨 먹어버려서 나갈 때 조금 민망했던 적이 있다. 아빠가 “직원들이 수근댈지도 몰라 호박스프 먹을 줄 몰라서 껍질을 먹었다며~ ㅋㅋ” 하며 웃기도 했었다. 이 방법의 유일한 단점은... 도대체 내가 얼만큼 먹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껍질은 에피타이저같은 느낌으로 먹게 되고, 남은 알맹이를 본식으로 숟가락으로 떠먹게 되면, 부드러운 고구마, 감자, 단호박이 한도 끝도 없이 들어가는 것이다. 크크...
껍데기를 좋아하는 저. 비정상인가효? 비정상이라도 할 수 없어. 제일 맛있는 걸 어떡하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