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Patreon)

조조를 수술후 2주하고도 하루만에 목욕을 시켰다. 그간 깔데기를 하고 묶여 있고 매일 다리에 소독약은 바르는데 핥지도 못하게 하고 얼마나 답답했을까. 구석 구석 씻기고 말려주니 뽀송뽀송하고 향기가 났다. 자기도 기분이 좋은지 뛰려고 하길래 얼른 붙잡았다.

털을 다 밀어서 맨살이던 다리도 이제는 보슬 보슬 털이 올라왔다. 앞으로 2주정도 더 철저하게 운동제한을 시키면 이후로는 조금은 덜 감시해도 괜찮을거다. 수술날 울던 그때로부터 어느덧 벌써 시간이 흘러 조조의 다리가 다 아물었다. 이렇게 그날도 벌써 또 하나의 과거이자 추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