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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기쁠 때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이 만든 컨텐츠를 재미있게 볼 때다. 누군가는 내 영상을 이렇게 기다리고 재미있게 보겠지 생각하면 너무 좋은거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3가 나와서 어제 오늘 밥먹으면서, 자기 전에 하나씩 보고 있는데 정말 행복하다. 내가 아이패드로 보고 소리로만 듣던 이모가 “그 드라마는 긴장이 끊이질 않네? 으악 악 하는 소리가 계속 나오네” 할 정도. 다시 말해 지루할 틈이 없이 흘러가는데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온다. 각본 연출 소품 연기 너무 멋지다. 나는 그저 넷플릭스에 12000원만 낼 뿐인데 이렇게 멋진 드라마 한 시즌을 다 볼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내 코드와 맞는 재미있는 만화나 드라마 영화 등등 문화 컨텐츠를 만난다는 건 인생의 행운이다. 의식주와 달리 필수적이라 할 수 없지만 그만큼이나 삶에 필요하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뇌를 신선한 자극으로 풀어주는 것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도 없다. 너무 그것에만 치중하면 방구석 폐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학생 때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하루종일 원피스 애니만 보던 시절이 생각나는 군!) 지금은 일을 해야만 하는 사회인이니 어차피 폐인이 될 걱정도 없다. 하루 몇편씩 보는 이 시간이 너무 달콤하다.

내가 매일밤 생방송을 했을 때 내 방송이 누군가에게는 이런 달콤함이었을까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면서 또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렇다. 어떤 컨텐츠를 즐겁게 감상하게 되면 될수록 나의 책임감이 커지는 걸 보면서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도 알게 된다. 드라마 하나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나는 천상 프리랜서구나 싶기도 하고!

Comments

Anonymous

私はいつもEunzel様の動画を待って楽しく見ている とても甘ったるい時間です

eunzel

비슷한 일기가 전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느끼는게 똑같은걸 어떡해 ㅠㅠ 기묘한 이야기 너무 꿀잼!

rambam

watching your streams is like you watching Netflix lol always a nice thing to get away to 😊

Anonymous

Netflix派ですか、僕はU-NEXTです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