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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비오는 날을 참 싫어했다. 이동하는 일정이 많을 때는 그렇게 불편할 수가 없었다. 요즘은 집 안에서 주로 일을 하니 관찰자처럼 비를 바라보는 건 나쁘지 않다.

낮에는 비가 조금 내리길래 나만 우산을 쓰고 조조랑 마트를 다녀 왔다. 촉촉하게 젖은 풀냄새가 좋아서 코를 킁킁대는 조조가 너무 귀엽다.

마트에 감자가 세일을 해서 5개나 샀는데 1800원밖에 하지 않았다 너무 좋아.

촉촉하게 비내리는 소리를 들으며 쪄먹는 감자는 정말 운치 있었다. 굽듯이 쪄서 반 딱 갈라서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 퍼먹는 이 맛이 빗소리와 어우러져 따뜻한 아이스크림 같았다. 오늘도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Comments

Anonymous

じゃがいも好きですねw

Anonymous

비 오는 날이 좋다. 추적추적 빗소리도 좋고 약간은 비린듯한 흙냄새 섞인 비냄새도 좋다. 숨을 크게 쉬면 뭔가 가슴 한켠이 시원해지는 그 느낌이 좋다. 물론 맞는 건 싫음ㅋ

Anonymous

아앗 ..! 저는 얼마 전에 근처 농협에서 감자 한 봉지 1300원에 샀어요 🤭 맛난 감자 >< 요즘 몸이 안좋아서 잘 못먹는뎅 고구마도 사둬야겠어욤

eunzel

1300원 와우! 사려던 물퓸이 세일하고 있으면 기분 진짜 좋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