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바보짓 (Patreon)
Published:
2019-06-04 14:41:03
Imported: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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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찐감자를 주식처럼 먹고 있는데 원하는 분감자를 찾기가 어려웠다. 반찬용 감자는 수분이 많고 쪄먹기 좋은 감자는 포슬포슬 가루가 나는데 전자를 수미감자 후자를 분감자,두백감자 등등 으로 부른다는 걸 알게 됐다. 요즘 마트에서 파는 감자들은 대부분 수미감자인 것 같아서 원하는 분감자를 먹으려고 18,000원 가량을 주고 10kg을 지난주에 주문했더랬다. 양이 조금 많을 것 같았지만 제대로된 분감자를 맛보고 싶었다. 난 감자믈리에니까.
오늘 드디어 기다리던 감자 박스가 도착했는데 열어보니 온통 싹이 나고 쪼글 쪼글 말라가고 있는 감자들 이었다. 알고 보니 내가 주문한 '씨감자'는 심는 감자였다. 내가 '두백감자 씨감자 10kg'을 시킨거다. 그러니까 감자를 키우는 사람이 주문할 감자를 주문한거다.
씨감자 뜻도 모르는 멍청이 진짜.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