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드라마 발견! (Patreon)
Content
집순이의 휴식은 역시 넷플릭스 시청. 그런데 그마저도 딱히 볼 게 없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을 감흥 없이 (시즌 1 이후로는 그냥 습관적으로 볼 뿐 재미가 없다) 보다 결국은 잠이 최고지~ 하며 잤었는데, 알타 마르 라는 스페인 드라마를 우연히 발견하고 보게 되었다가 푹 빠졌다.
일단 여자 주인공들이 정말 예쁘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느낌으로 아름답다. 금발에 빨간 립스틱이라든지 짙은 적갈색 땋은 머리에 벽돌색 립스틱이라든지 1940년대 패션이 이렇게 멋질 수 있나. 돈 많은 집 딸들 역할이라 그런건가? 선상 살인사건이라는 주제도 재밌고 각 캐릭터가 가진 스토리도 흥미롭다. 각 캐릭터가 자신의 욕망을 위해 행동하게 되는데 보다 보면 도대체 누가 정말 나쁜 사람인지도 모르겠는데 그게 재미있다. 무엇보다... 일등 항해사 역할의 배우가 말도 못하게 멋있다. 눈빛, 목소리, 말투 삼박자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면서 스페인어가 이렇게 섹시한 언어였던가 생각하게 하더라니까.
나도 혼자 부족하게나마 연출과 촬영을 하는 크리에이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단지 배우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cg,배경,세트, 작은 소품, 조명, 장면 연출들까지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고마움이 몽실 몽실 커진다. 이 작품을 만드는 데 얼마나 많은 자본과 노력이 투자되었는지가 느껴지니까.
다른 드라마들보다 좀 짧아서 금방 시즌 1을 다 봐버려서 아쉬웠지만 볼만한 드라마를 발견했다는 건 집순이에게는 큰 기쁨이다. 다가오는 7월에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3도 나온다 야호.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양질의 드라마,영화를 단돈 월 12000원에 감상할 수 있다는 건 생각할수록 고마운 일. 나도 크리에이터로서 내 컨텐츠를 감상해주시는 분들에게 더 양질의 컨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