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rs Production Diary 23/11/16 (Patreon)

Hello, fellow Pipers, It's Rambu!

After the COVID, I had a week to rest and recover. I slowly started handling freelance tasks and getting back to my routine.

The work I'm currently doing involves storyboarding, which is quite exciting. Directing as a participant in a project, not a head director, feels entirely new to me. However, I've realized that, as 'The Pied Piper- Musical Pipers' is my first project, it's unlikely to turn out a masterpiece. 

It's natural. Directing a project involves much more than just drawing it. I've encountered new responsibilities and tasks beyond the creation process. Despite my experience in animation and direction, believing that I could do it well might have been my overconfidence or pride. I've come to understand that this belief creates pressure and overwhelming feeling so I couldn't enjoy new attempts and production.

This project will inevitably be a poor and weird animation.

Even though I'm uncertain how far I'll go, I aim to proceed by sketching slowly day by day, rather than striving for an ambitious goal and feeling overwhelmed. I'd like to focus on tasks I've attempted multiple times via YouTube and tasks achievable solo, such as "making animatic," not the full 'animation'. I'm considering focusing on completing the song first out of the two necessary elements, aiming to hold voice actor auditions by next week or contacting artists within budget constraints. I hope this content can be something we all enjoy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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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often think that content these days feels like, adding a grain of sand to a desert, easily blending with other sand, and getting forgotten. As an artist who carves out different facets of life to continue creating, I'm not gonna lie, this change is frightening. However, I understand that every moment in life is precious because everything eventually changes and gets forgotten. That's the natural order. Rejecting the flow of life due to fear of change and not recording or saying anything could have been a childish worry I guess.

But aside from that every thought... I'm really thankful to you for finding and cherishing these small, precious works like tiny grains of sand. They might scatter eventually, but I hope to create works that, when looked back upon, evoke memories of "those were good times."

Always grateful guys,

Wishing you a wonderful day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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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료 파이퍼즈 여러분! 람부입니다.

코로나에 걸린 이후, 한 주 동안 편히 쉬고 회복하는 기간을 가졌습니다. 천천히 외주 업무도 병행하기 시작했고, 일상도 되찾아가는 중이에요.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보드 업무입니다. 감독이 아닌 참여자로서 작품의 연출을 만지는 일은 굉장히 새로운 일인 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깨달은 점이 있어요. 그건 바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저의 첫 작품인 만큼, 절대로 잘 만든 작품이 될 수는 없을거라는 점이에요. 

당연해요. 하나의 작품을 감독으로서 이끌어 나간다는 것은, 작품을 만드는 것 외에 책임져야할 것이 많은 모든게 새롭고 해보지 않은 일 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팅과 연출 경험이 있으니 당연히 잘해낼 수 있을 것이고 잘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은 어떻게보면 저의 무모한 자만심 혹은 자존심 이었을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부담감이 되고 새로운 시도와 작품 제작을 즐기는 데에 있어 선을 긋고있다는 것은 최근에야 알게 되었어요.

이 작품은 무조건 천을 덕지덕지 붙여 엮은 볼품없는 작품이 될거에요.

그렇게 어디까지 갈 진 모르지만, 앞으로는 멀리 큰 그림을 그리고 버거워하기 보단 하루하루 천천히 스케치를 해나가는 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먼저 이미 유튜브를 통해 여러번 해보았던 일, 그리고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인 '애니메틱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어 미리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싶어요.

노래와 영상, 두가지가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노래를 먼저 완성해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다음주까지 성우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혹은 연락과 예산내에서 커버 가능한 아티스트분과 컨택할 수 있도록 준비 해보고 싶어요. 이번에도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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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에서의 컨텐츠란, 모래 사막에 한 알의 모래알을 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리고 그 모래는 다른 모래에 섞여 쉽게 잊혀지겠죠. 다양한 삶의 부분 부분을 깎아내려서 작품을 지속해나가는 작가라는 입장에서 이런 변화는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삶의 순간 순간이 소중한 이유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변화하고 또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에, 변화가 두렵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기록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그건 어떻게보면 온당한 삶의 흐름을 거부하고 싶었던 어리석은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작고 작은 모래알같은 작품을 발견 해주고 보석처럼 지켜봐 주어서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당연한 듯 흩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 기억을 들어다 보았을 때 '참 좋았다'고 회상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네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