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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부터 지끈지끈하던 머리가 아직도 그렇다. 다행히 열이 나는 건 아니니 그 역병은 아니네. 

뭔가 평소보다 좀 더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을 쓴다 싶으면 꼭 이렇게 소화가 잘 안되고 동시에 머리가 아프다. 배탈나면 두통 같이 오는 전형적인 스타일.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초등학생 때 학교 대강당에서 1박 2일로 걸스카웃 야영?하던 날 밤에 머리가 너무 아파 엄마한테 거의 업힌채로 양호실에 갔는데 선생님이 관장을 하라고 했다. 엄마 손잡고 화장실 가면서도 치욕의 끝판왕인 관장이 하기 싫어서 "머리가 아픈데 왜 관장을 해애 하기시러 우에에엥ㅠㅁㅠ " 징징댔지만 관장하고 싹 나음. 식은땀 나던 증상도 싹 나음. 

어쨌든 오늘도 그래서 "화장실 가면 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도 아직도 지끈지끈 한 것을 보면 그냥 지금은 좀 아플 때인가 보다. 괴롭긴 하지만...  

아플 때는 "아프니까 괜찮아" 하려는 편이다. 어차피 아파서 제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걸 더 스트레스 받으면 뭐할거야. 예전에는 내가 아플 때 조조가 너무 심심해해서 그게 좀 곤란했는데 이제는 이모가 있으니 내가 아파서 잠들어 있으면 조조는 이모랑 놀 수가 있다. 다행이야. 참고로 이모는 코로나 단계 격상으로 학원을 닫게 되어서 당분간 집에서 지내고 있다 ㅎㅎ 나 촬영할 때마다 조용히 하느라 숨죽이는 이모. 나도 유튜브 백수인데~ 이모도야? 야 너두? 나두!

머리 아파서 주절주절. 내일은 안아프게 해주세요.

참, 어제 징징 일기에 댓글로 위로하고 용기를 줘서 고맙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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