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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는 방아 라는 풀?을 자주 요리에 넣어 먹는다. 서울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싱싱한 방아를 엄마가 잔뜩 가져왔고 오늘은 방아와 부추,홍합,땡초를 넣은 방아부침개를 만들어 먹었다. 추석에는 역시 기름냄새를 좀 풍겨줘야지~ 방아향에 홍합의 짭쪼롬한 맛, 그리고 땡초의 매콤함이 어우러지는 부침개였다.

오랜만에 먹는 부침개는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대학생때 자취할 때 엄마가 추석이면 부침개를 잔뜩 부쳐서 보내줬었다. (추석에는 집에따라 다르지만 종류별로 전을 많이 부치는 집이 많은 편이다. 이유는... 몰라... ) 그러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하나씩 해동해서 밥반찬으로 먹곤 했었는데 ... 이런 저런 상 차리기도 귀찮고 밥에 부침개만 먹던 그시절 ㅋㅋㅋ 딱 그때 생각이 나는 맛이었다. 아... 그때는 진짜 돈이 너무 궁해서 마트에서 장볼때마다 먹고싶은 과일이나 음식 앞에서 얼마나 한참을 서성였었던지. 엄마가 반찬 보내줄때면 한동안 반찬살 걱정 안해도 돼서 너무너무 신이 났었지. 치킨이나 피자를 시켜먹고 싶어도 한번 시키면 1만 5천원정도가 날아가니 선뜻 시키지 못하곤 했었고ㅎㅎ 요즘은 가격이 더 더 올라서 피자 치킨은 거의 2만 5천원에서 3만원은 들지만... 나땐 그랬지!

아 어쨌든 정말 그때 생각이 막 나는 그 맛이었다. 내일 남은 반죽 한번더 부쳐먹어야지.

Comments

rambam

Now I'm hungry, share please! 😋

Anonymous

Same as Toy, we need a Chuseok in France... In fact, we should add every holydays of each country everywhere on the planet. So the economy would be destroyed and we could all get fat ! Hmm yeah no... 🤔

Ronny [Rendition]

Chuseok math: food + family = Happy Eunzel

Anonymous

부침개 맛있겠너요ㅎㅎ 전 만두 했는더요ㅋㅋ

eunzel

Right food and family. Usually I don’t want to be with family that much but sometimes being surrounded by family is good :) It makes me feel safe I th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