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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순삭됐다. (순삭=순간 삭제)

아침에 일어나서 배를 달래려고 따뜻한 보리차를 계속 마시고 조심스럽게 아침을 먹고 이사갈 집으로 출발했다. 오늘 청소를 하고 냉장고도 새로 들어오기 때문에 시간맞춰 가있어야했다. 주민센터에 가서 서류도 떼고. 아니 진짜 별일 한것도 없는데 운전하고 몇몇 일을 보고 집에 들어오니 벌써 저녁 5시. 사실 오늘 조조 병원과 내 병원 일정도 보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그건 하지도 못했다.

저녁을 먹고 기절하듯 잠들어서 5시간을 쭈욱 잤다. 안좋은 몸으로 운전을 해서 다녀온 것이 무리가 되었나보다. 아니 그런데 하루가 이렇게 날아가도 되는거야..? ㅎ ㅎ ㅎ 큰일이네.

내일은 오늘 미뤘던 병원들을 다녀와야 한다. 체력이 약해서인지 (운전을 하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하루가 빨리 끝나서 그게 좀 무섭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