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못하는 것 (Patreon)
Published:
2020-07-13 15:21:08
Imported: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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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방송 중 MBTI를 하면서 문득 깨달은 게 있다! 그건 바로 내가 ‘기다리는 것’ 을 잘 못한다는 것. 예전에 ‘기다려’라는 노래를 발매했던 것도 다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지긴 했다. 예전엔 서두르다 정말 별로인 남자친구들을 사귀기도 했었지만 이젠 그러지 않고 수년째 싱글이니까... 아 잠깐 눈물이... 이게 과연 내가 때를 기다리기 때문이 맞는걸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이번에는 이사갈 집을 알아보면서 최대한 ‘기다리는’ 것을 잘해보려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새벽까지 네이버 부동산을 쥐잡듯 뒤지면서 수면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거 데자뷰인가? 올해 벌써 두번이나 겪었던 일인 것만 같은데 말야 ㅎㅎㅎ
집을 보러 다니면서 음악을 들었다. 오랜만에 차에서 좋아하는 음악들을 들으니 기분이 전환되는 것 같았다. 찰리 푸쓰는 정말... 너무 ... 멋져! 신곡도 참 좋아서 장거리 운전도 들썩이며할 수 있었다.
집에 오고나니 또 피로가 몰려온다. 에구 졸려라... 어쨌든 이제 내가 원하든 아니든, 우리 집의 다음 세입자가 들어오길 ‘기다려’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