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sts Posts Import Register

Content

예전에 시술받았던 물혹이 다시 커진 줄 알았는데 이번에 진료를 받아보니 새로운 물혹이 생긴 거였다. 자세히 말하자면, 원래도 큰 물혹과 작은 물혹 2개가 있었는데 큰 물혹을 시술받던 당시 작은 물혹은 시술이 어려울 정도로 조그맸었던 것이고, 지금 이렇게까지 커진 것이다. 바로 에탄올 시술을 받을 줄 알았었지만 새로운 물혹은 시술을 해도 되는 성질의 것인지 조직검사를 해보아야 하기 때문에 다시 병원에 가야하게 됐다. 엄마가 있을 때 에탄올 시술을 받으려고 엄마가 먼길 서울까지 올라온거였는데, 결국 에탄올 시술을 받을 때에는 이모가 동행하게 생겼다. 시술 받았던 물혹이 재발한게 아니라 다행이기도 하면서도, 이번에 새로 생긴 물혹은 전과 다르게 살이 많이 섞인 물혹이라 양성으로 판별되더라도 깨끗하게 다 흡입해낼 수는 없다고 하니, 외관상 조금은 불룩한 혹을 달고 살아야 한다고 하니 씁쓸하기도 하고. 우선은 악성이 아니라 양성으로 판별되면 그 자체로 감사해야 하는 일이겠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니 엄마가 년초에도 한번 올라왔었는데 잊고 있었더랬다. 그렇다 하더라도 오랜만에 본 건 사실. 엄마를 보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저렇게 구박도 하고 잔소리도 하게 되는데, 결국에는 애틋한 마음이 든다. 동생집에 가서 이틀을 보낸다고 하니 나랑은 이틀정도 같이 있다 내려가는 것인데, 이틀은 아무래도 짧게 느껴진다.

라섹 수술 날짜도 잡았다. 예정대로 6월초에 수술을 받고 한달간은 회복을 하면서 조심스레 영상을 제작할 생각이다. 그리고 어느정도 회복이 되면 운동도 좀 해야겠다. 눈 검사를 받으면서 새삼 느낀거지만 나이가 들수록 근육 힘을 길러주는게 필요한 것 같다. 눈도 근육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으니. 내 흐물흐물한 몸도 조금은 정신차리게 해야지. 몸이 흐물해지면서 정신력도 풀렸던 것 같다. 상반기를 이런 저런 일들로 순간삭제 시켜버렸으니, 하반기부터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지 하고 다짐은 하고 있는데.

하하, 얼만큼 잘 할런지?! :)

Comments

rambam

Hopefully it all goes well with the results and the surgery. You have a lot of doctor's appointments around this time, I hope they're not making you wait in the lobby too much. Glad to see you back though 😄

Ronny [Rendition]

Glad to hear the thyroid surgery went alright. If I understand correctly, it wasn't the previously removed bit that had grown again, but another one, which is also not malicious? That's a big relief. Also good to know that the eye surgery can take place as planned. It's a good idea to exercise the muscles in the eyes, but you probably should wait for a month of recovery. To make sure you don't strain your eyes too soon, you can ask the doctors who do the treatment, when it will be safe to start the exercising.

Anonymous

好好休息一下吧,期待着你的归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