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Patreon)

날이 갈수록 조조가 난폭해지고 있다. 흠... 왜일까? 

조조는 한사람과 단둘이 있을 때는 얌전히 있다가도 사람이 한명만 더 생기면 아주 아주 예민해진다. 나랑 둘이 살 때는 순한 양이었는데 이모랑 같이 살게 되면서 모르던 모습을 알게됐었지. 이모가 어리광을 다 받아주면서 더 버릇없어진 것도 있긴 한데...

집에 손님이라도 오면 아주 난리 난리다... 자기가 관리해야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고 생각해서 예민해지는걸까? 위계질서가 애초에 무너진 건 알았지만, 예민해지면서 입질도 잦아져서 조금 걱정이 된다. 지금의 수준이면 괜찮은데 앞으로 더 심해지고 사나운 개가 될까봐 그게 걱정이다. 

하지만 지금보다 심해져서 24시간 으르렁대고 입질을 하려는 것만 아니면 실은 한편으로는 지금의 조조 모습이 너무 좋다. 강아지가 자기 주장 강하고 성질 더럽고 활발한 조조. 그래서 사실 행동을 교정하거나할 생각은 없다 ㅎㅎㅎㅎ 그저 좀 걱정될 뿐. 혹시나 조조가 뭔가 불편함을 (예를들어 건강상...?) 호소하고 있는건데 내가 못알아채는 것일까봐. 크흠. 

내일과 화요일은 병원에 가는 날이라 일기가 없을 예정입니다 :) 

이틀이나 일기를 안쓰는 건 처음인데... 검사와 치료 잘 받을게요. 수요일에 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