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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 이모를 위해 대파김치를 담궜다. 실은 집에 재료가 대파밖에 없어서 혹시 대파로도 김치를 만드나 싶어 검색했더니 정말 있는 것이다. 쪽파로 만드는 파김치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대파도 정말 있구나? 방법도 너무 간단했다. 레시피대로 슥슥 해서 넣어두고 퇴근한 이모에게 보여줬다. 쨘! 이모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대파 김치는 처음본 것이다. 하지만 무슨 맛일지는 계속 궁금해했다. 

냉장고에서 하루를 보낸 후, 이모는 조금 삭은 파김치와 짜파게티를 저녁으로 먹었다.

"... 맛있는데? 이거 되게 괜찮다?"

"앗 정말?"

"응 정말 괜찮은데? "

그러더니 이모는 오늘 아침에는 라면을 끓여 대파김치와 먹었다. 

"대파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아침에는 라면이 땡기네~"

그러더니 출근 전에 또 점심으로 짜파게티와 대파김치를 먹었다.

"딱히 밥이 안땡겨서~ 대파김치가 맛있기도 하고. 짜파게티랑 궁합이 좋더라고~"

세끼를 연속으로 대파김치와 면요리를 먹는 이모를 보니 굉장히 뿌듯해졌다. 내 병원 일정에 맞춰서 엄마가 올라오기로 했을 때에도 대파김치를 담궈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도 맛있어 하겠지?

오늘까지는 이사짐 정리를 하며 보냈고 이제 내일부터 다시 업무로 슬슬 복귀할 예정이다 :) 아이고 찌뿌둥해~~ 이따 뜨끈한 물에 목욕하고 자야지!

Comments

Anonymous

대파김치 담그는 ASMR...? 정말 귀할것같은데요... 🤣

Anonymous

나 지금 배고파... 🤤🍜🍜🍜

rambam

Enjoy the bath and goodnight! 😄

Anonymous

Suddenly i'm craving for some ramen... 🍜😋 I hope you enjoy your bath time. 잘자요. 🛁✨

Ronny [Rendition]

I'm glad it's dinner time soon, because now I'm REALLY hungry. If you keep cooking delicious food for your aunt, you might convince her that buying large quantities of ingredients (for free delivery) and then cooking yourself is indeed the better option. It's just as tasty, but cheaper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