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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딱히 한것도 없는데 ... 시간 너무 빨리 가는거 아냐? ㅜ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 중에 조조 덕분에 웃을 수 있다. 조조는 자꾸 현관에 가서 옷을 물고 온다. 산책 나가자는 것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아주 그냥 산책 귀신이지!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죽겠어. 

조조를 데려오기로 결심하고 데려온 그날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 손바닥에 올라갈만큼 작았던 너, 처음 산책 나갔을 때 무서워서 한걸음도 못떼던 그 모습이 여전히 생생한데 벌써 이렇게 두살하고도 5개월 어엿한 청소년이 돼서 몸무게도 3.5kg 이나 나가고 산책가자고 항의도 하고 말야. 

사료 봉지 뽀시락 소리만 나도 밥 먹는다고 신나서 작은 원룸을 우다다다 달려 왕복하던 모습도, 연탄봉사 갔을 때 차 안에서 처음으로 왕 하고 짖었던 순간도 너무 생생해서 가끔 눈물나게 그립다. 너무 빨리 자라는거 같아서 마음 한켠이 항상 불안하기도 하다. 

나는 원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별로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조조를 알고 나서 나는 처음으로 과거를 그리워하게 됐다.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생겨버렸다. 조조의 시간이 너무 빠르니까 시간의 소중함을 절로 알게 됐다. 오늘보다는 어제, 어제보다는 엊그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랄까? 보호자의 마음도 이해하게 됐다. 나만 바라보고 의지하는 생명이 생긴다는 건 부담보다는 행복이란 걸 알게 됐다. 나는 조조를 알기 전과 후 정말 많이 달라졌다. 아이를 낳으면 세상이 바뀐다고 하던데 조조가 내 인생에 들어오고 나의 세상 역시 엄청나게 바뀌었다. 

조조야. 엄마는 너를 너~무 너무 사랑해. 너무 사랑해. 매일 마사지 할 때 얘기하지만 또 얘기할게. 엄마가 많이 사랑해~ 

옷 물고 오는 바람에 밤산책 한번 더 다녀오고 나서 쓰는 일기. 야... 오늘은 그래도 산책 이제 그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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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Anonymous

그래서 칭찬해~~

Anonymous

넌 좋은 엄마야. 💯👍

Anonymous

Aww, Jojo looking so cute 🐶 He is lucky to have a loving, caring owner like you. Mother of the year award goes to Eunzel!🏆

rambam

Jojo!! So cute ☺️

Ronny [Rendition]

There is absolutely no doubt about it, you care about Jojo in the same way a mother cares for her child :)

eunzel

100점은 아니지만 좋은 엄마인 거 같애! ㅋㅋ

Praveen

Jojo is such a cuteeeee pup! :) I always love the good ole JoJo p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