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의 제안 (Patr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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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는 방송을 좀 하는게 어때? 나도 코로나땜에 집에서 이렇게 심심한데... 은비 보고싶어 하는 분들도 집에서 심심할 것 같아서."
아닛??? 갑자기 이모가 이렇게 톡을 보내왔다. 이모는 시금치 나물을 안주로 맥주를 마시고 있다고 했다. ...시금치 나물을...??? 이모는 혼자 살다보니 마트에서 대량으로 주문하기 보다는 먹고 싶은 재료들을 아주 조금씩 근처 슈퍼나 시장에 가서 사와서 요리해서 먹는 편인데, 코로나 때문에 시장에 가기가 애매했던 것이다.
나 "이모가 고구마, 감자 같은거 주식으로 먹는 거 안좋아하는 것 같아서~ 내가 이모 오면 같이 먹으려고 채식 요리랑 채식 만두도 다 주문해서 냉장고에 있는데. 여기서 만두 안주로 맥주 먹음 좋을텐데 시금치 안주가 웬말이야 ㅋㅋㅋ"
이모 "나도 너무 가고 싶은데 내일 오후에 일정이 있기도 하고... 잠깐 다녀오기에는 요즘은 대중교통도 불안하니까. 이동은 되도록 줄이는 게 좋지.. 조조 너무 보고싶다~"
이모는 나한테 일에 대해서 제안하는 경우가 전혀 없었는데, 본인부터가 워낙 답답하고 무료했나 보다. 그래서 내일 저녁 9시에 이사한 집에서 처음으로 방송을 켜기로 했다. 혹시 모르잖아 내가 누군가에게 숨통을 트게할 수 있는 존재일지?! 하하. 트위치에서 켤게요 :D 내일 만나용
내일 방송에서 라이브로 듣고 싶은 노래 있으면 댓글로 남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