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Patreon)
Published:
2020-01-31 15:15:12
Imported: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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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는 없지만 (어딜 말로 비빌려고 !! 채권자 입장에서는 씨알도 안먹힐 소리 ㅋㅋ)
따뜻한 댓글 한줄이 유튜버의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예민해지기까지 당신을 예민하게 만든 여러 일들이 있었을거다. 예민한 자신을 탓하지 말라' 는 댓글은 어제 나를 가장 크게 위로해 준 댓글이었다.
맞아... 내가 이렇게까지 생각이 많아진 데에는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기 때문도 있는데 말야. 딱풀 영상을 올리고 이 사이트 저 사이트 욕을 한바가지로 먹었던 그 때는 한 3일정도 잠도 잘 못 잤었다구.
사실 삶에서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말들은 다 차갑다. 세상에 원인을 돌리고 나를 피해자로 생각하면 마음은 편하지만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전만 바라보고 나를 채찍질하며 살다보면 그것도 너무 가혹하고 우울하다. 역시 모든 일은 균형이지.
물론 스쳐가는 댓글보다 더 감사한 건 바로 이 공간. 이렇게 매일 일기를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내 삶에 얼마나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건강한 균형을 찾아가게 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다들 고마워요 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