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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동생 결혼식때 잠깐 얼굴 본 이후로 오랜만에 엄마를 보는데, 엄마가 어느 순간부터 잘 때 코를 곤다. 예전엔 분명 안그랬었는데 백화점 일이 고된걸까?

연휴엔 역시 집에 콕 박혀서 세수만 하고 뒹굴거리는 게 최고. 요즘 공차를 전보다 덜 마시고 있는데, 마실 때보다 잠자는 총량이 늘어난 것을 보면 역시 카페인의 힘은 무시할 수 없다. 어제 밤 엄마의 코고는 소리와, 오랜만에 마신 공차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설친 잠을 오늘 낮에 다 채웠다. 동생 부부가 놀러온 것엔 개의치 않고 폐인의 모습으로 뒹굴 뒹굴. 동생의 신랑을 내가 뭐라고 부르지...? 하여튼 너무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줘버린건가? 뭐.. 어때, 내 신랑도 아닌데. 아하하.

이모 집에서 다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이사를 더 빨리 갔다면 우리 집에서 보냈을텐데...!

이사갈 집을 계약한 후로 하루라도 빨리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난 지금까지 집을 보러 다닐 때 한번도 “이 집 너무 좋다!” 하는 곳에 살아본 적이 없었다. 항상 ‘그나마’ 나은 곳에서 지냈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역시 물론 내가 전에 살던 원룸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던 집은 따로 있었다. 그 집의 월세가 너무 비싸서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지금 집으로 이사오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은 처음으로... 집을 보면서부터 너무 마음에 든 집이다. 처음으로 살고 싶은 집에 살아볼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하고 뭉클하기도 하다. (어차피 월세지만!)

연휴 다들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1월이 끝나가네. 아픈 곳은 없죠~?

다시한번 새해 복 많이 받길!

Comments

Anonymous

旧正月楽しんでね~!!

Ronny [Rendition]

A happy Lunar New Year to you, I hope you didn't sleep away the start of 설날. ^^ With all the recent bad luck, the new year can only be better. Starting with getting Eunja repaired and moving in exactly 1 month and then the sky is the limit :) Keeping my fingers crossed. 🤞

ramba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