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Patr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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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캐롤을 정말 좋아한다. 캐롤만 들으면 마음이 뒤숭숭하고 설렌다. 마트를 갔더니 벌써 배경음악으로 캐롤이 깔리고 군데 군데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였다. 째즈풍으로 편곡 된 캐롤송 한곡이 흘러나오는데 기분이 너무 편안하고 좋아서 노래가 흘러나오는 코너를 한참 서성였다.
막상 크리스마스 당일이 되면 특별할 것도 없고 그 다음날부터는 오히려 공허함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크리스마스는 일년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크게 즐기는 행사가 아닌가 싶다. 이제는 산타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을 나이는 아니지만 여전히 기다리게 되는 날. 작년에는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했다. 당시 중국 방송을 하고 있던 때였는데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사과를 먹는다고 시청자들이 말했었다. 한국에서는 겨울에는 딸기를 많이 먹고 케이크도 딸기 케이크가 많은데 중국은 사과를 먹냐며, 새삼 문화 차이가 신기하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있다. 또 중국은 성탄절이 휴일이 아니라고 하길래 한국은 휴일이라고 약을 올렸더니, 대신 자기들은 설날에 두달을 쉰다고 해서 나를 역으로 놀리기도 했었다. 하하. 어쨌든, 집에서 일을 하며 보냈었다.
올해는 나도 유튜브에 크리스마스 테마의 영상을 올려보고 싶다. 미리 부지런히 준비해야지. 그리고 이브이든 크리스마스 당일이든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 이모와 함께 혹은 진주에 가서 아빠나 엄마와 함께. 물론 조조는 항상 나와 함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