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철 (Patreon)
Published:
2019-08-27 13:43:48
Imported: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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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가 지나면 파근 파근 분감자가 나온다는 말을 믿고 기다린지 몇개월, 여전히 감자들은 물감자라 그냥 저냥 먹고 있었는데 이제 고구마철이 다가오나 보다. 호박고구마가 너무 달고 맛있어서 감자, 고구마로 매 끼니가 즐겁다. 물론 고구마도 복불복이긴 하다. 얼마 전에 밤고구마가 먹고 싶어 샀더니 밍밍한 맛이 났다. 조조도 맛있는 건 구별할 줄 알아서 호박고구마만 받아 먹고 밤고구마는 안먹더라... ㅎ...
채식을 한 이후로 즐거워진 것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는 제철에 나는 과일이나 작물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는 점이다. 이 과일이 끝나면 저 과일이 나오고 이 작물이 끝나면 저 작물이 나오고. 사계절 내내 다양한 자연음식을 먹는 것이 꽤나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