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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조조와 산책을 나갔는데 풀벌레가 엄청나게 울었다. 낮에는 매미, 밤에는 ...? 귀뚜라미?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풀일 뿐인데 이렇게 많은 풀벌레들이 있는게 신기했다. 작은 웅덩이가 조성된 곳에서는 개구리들이 어찌나 울어대는지 조조가 움찔 하고 으르르 했다. 갑자기 감성적인 기분?이 들어 멜로디를 흥얼 흥얼 하면서 핸드폰에 녹음으로 기록해 두었다. 벌레들이 우는 소리는 반음 차이로 계~속 반복되고 있었다.”자전거 바퀴를 따라 달리던”이라는 곡이 생각났다.

인디음악을 듣다보면 한번쯤 궁금증 가진 사람들이 있을 거다. “이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가는 거지?”수많은 인디 뮤지션들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다들 어디로 갔지? 그리고 난 그 이유를 알고 있지... 많은 경우 너무 게으른 탓이었다. 시장도 대중의 문제도 아니고 개인의 문제였지... 그래 나도 음악가 예술가라는 허울 좋은 명분 아래 참 게을렀었지. 그러면서도 내가 게으른 줄도 몰랐지.

요즘 너무 지칠 때가 많다. 혼자 해나가기 힘든 버거움, 대화를 나눌 동료가 없는 고독함, 작업 또 작업. 그래도 스스로에게 계속 이야기한다. 너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괜찮아.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적어도 게으르지 않은 하루를 보내려 노력하는 요즘이다.

저 풀벌레들이 저렇게 죽어라 울고 있듯, 나도 열정을 불사질러야 하는 때일테니 힘을 내보자!

Comments

Anonymous

確かに日中はセミ、夜はコオロギなどの鳴き声すごくしますよね。 個人的にセミが苦手なので、早くこの季節が終わって欲しいですw

Anonymous

I don't have any cricket or cicada where i live, i think it's too cold. But, these days there is a lot of birds, singing every morning... Waking me up ! You see, i wish they were a bit more lazy... Tomorrow i am going to try an experiment, i will put some Eunzel ASMR loud enough so they can hear it, let see if this make them sleep a little longer. I wish this neighbourhood had more cats... #EVILTENSHI

rambam

Crickets are annoying to me because sometimes they're right outside my window and they just keep making noise lol i may have to start catching them and cooking them up since I've tried them before and they were tasty xD and for the cheering up, yes I agree, let's all cheer up! We all love a happy Eunzel!

Anonymous

오늘 일기는 노래가사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