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일기~ :ㅇ (Patr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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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선물 받은 갤럭시 S10의 카메라 기능이 상당하다. 카메라가 좋으니 사진 찍는게 더 재미있어졌다. 조조를 병원에서 데려와서 오랜만에 바람 쐬라고 애견동반 카페에 데리고 갔다. 픽업을 도와주러 온 사촌오빠 두명과 이모와 나 그리고 조조가 테라스에서 햇살을 쬐며 티타임을 즐기면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햇살과 나무가 어우러지니 사진이 더 예뻤다.
나는 핸드폰이 2개다. 일상용 핸드폰, 업무용 핸드폰. 그리고 갤럭시 S10은 업무용이다. 일상용인 아이폰 S6을 처음 샀을 때 아이폰 카메라가 너무 좋아서 감탄 했었는데. 3년이 지난 지금 갤럭시 S10의 카메라와 비교해보니 아이폰 S6 카메라는 쓰레기다. 직전 기종과 비교했다면 잘 몰랐을 수도 있지만 3년전 모델과는 정말 아예 비교가 안되는 수준. 고작 3년만에 기술은 또 이렇게나 발전한거다. 이전 업무용 폰은 카메라 기능이 좋지 않아 방송할 때 말고는 아예 손이 안갔었는데 이번에는 수시로 들고 이것 저것 찍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좋은 카메라 사나봐...)
여기서 더 좋아질 수 있나? 라고 생각해도 더 좋은 게 나오고 더 좋은 게 나온다.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우리에게 놀라운 미래를 선물해주고 있다. 3-40년 후에는 인간이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그 때는 결국 게임을 하며 그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될거라고 누군가는 말한다. 10년 전만 해도 그런 말이 허황되게 들렸겠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단지 그 미래가 '언제'찾아올지의 문제일 뿐.
핸드폰 카메라가 디카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 것에 감탄한 일기지만 사진은 그냥 우리 조조 다리사진 투척. 이모 다리 위에 축 늘어져 있는 모습. 힘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