２６２．同位存在 (Pixiv Fanbox)

※한국어판도 밑에 있어요. 「その様子だと記憶が戻ったようですね、レイ＝テイラー」 　開口一番、教皇様が言ったのはそんな一言だった。 　ここはバウアー大聖堂の教皇様の私室である。 　飾り気のない、簡素だが品のある部屋で、いかにも宗教指導者のそれという感じの部屋だった。 　室内には教皇様、リリィ様、私の他に、教皇様のお側仕えであるサンドリーヌさんもいる。 　タイムの襲撃があった翌日、私は教皇様から召喚を受け、リリィ様と一緒に大聖堂にやって来たのである。 　丁度いいから、とクレア様に関することを説明しようとした矢先に、教皇様から出た一声が冒頭の言葉である。 「き、記憶って……じゃあ、教皇様は記憶の改ざんのことをご存知なんですか？」 「はい」 「ど、どういうことです？」 　リリィ様の疑問はもっともだ。 　世界中の人間――それこそ、リリィ様やマナリア様のように強い人間ですら、タイムの記憶改ざんからは逃れられなかったのに、どうして教皇様だけが？ 「それは恐らく、私があなたの同位存在だからですよ、レイ＝テイラー」 　教皇様の説明によると、こういうことらしい。 　教皇様も一旦はクレア様に関する知識を始めとする記憶の改ざんを受けたらしい。 　それが昨晩突然、全ての記憶が元に戻ったのだとか。 　どうも、ドル様が私にかけていた保険――ドル様の夢幻魔法のせいで、タイムによる暗示にほころびが生じているらしい。 「今朝になって、一つの陳情がありました。入って来なさい」 「失礼します」 　教皇様に招かれて入室してきたのは、教皇様や私にそっくりな顔をした修道女の女性だった。 「イーリェさん！」 「久しぶり、リリィさん！」 　イーリェと呼ばれたその修道女は、リリィ様が旅先で出会った私のそっくりさんである。 　彼女も精霊の迷い子で、リリィ様が贖罪の旅をしてスースに寄ったときに出会ったのだそうだ。 　リリィ様は以前、同性に恋してしまったイーリェの悩み相談に乗ったことがある、という話をクレア様と一緒に聞いたことがある。 　イーリェは今、マリさんと一緒にバウアーに滞在しているらしい。 　戦功祝いに、リリィ様を訪ねてきたのだそうだ。 「イーリェさんはどうしてここに？」 「だって、なんかおかしなことになってたから……」 　イーリェが言うには、彼女も昨晩まではなにも疑問に思わなかったそうなのだが、今朝になって違和感を抱くようになったのだという。 　祝賀会では三大魔公戦（正確には魔王戦だったのだが）の功労者についての話が飛び交っていたのに、クレア様の名前が一向に出てこない。 　イーリェ自身にクレア様との面識はなかったが、人づてにバウアーの革命の乙女について聞いていたこと、リリィ様から話を聞いていたこともあって、おかしいと思うようになったらしい。 　そこで彼女はバウアー大聖堂に陳情をしに来たのだそうだ。 「どうやら、レイ＝テイラーとその同位存在だけが、記憶を回復しているようですね」 「そんなことが……」 　一体、どういうことなのだろう。 「推測混じりでもよければ、説明させて頂きます」 「お願いします。今は一つでも、クレア様を助け出す手がかりが欲しいんです」 　私は藁にもすがる思いでお願いした。 「まず、少し背景説明から致しましょう。私は教皇となった時、この世界の真実についての知識を得ました。精霊教はシステムの一部であり、世界の歴史を調整する役割を担っているのです」 　精霊教が精霊教として成立する以前の、原始宗教の時代からシステムは人類史の調整役として活動をしていたのだとか。 「システム？　歴史の調整？」 「ど、どういうことですか？」 　イーリェと、記憶を改ざんされているリリィ様はシステムに関する知識がなかったので、改めて私から説明した。 「そんなことが……」 「ど、どうして忘れていたんでしょう……」 　二人へのフォローを終えると、教皇様が続けた。 「教皇としてシステムの端末となった私は、ある程度、タイムの記憶と行動を共有しています。彼女は不完全な暗示魔法で人類の記憶を改ざんしましたが、それはやはり不完全なものでした。レイ＝テイラーのようにクレアに強い執着がある者には、かかりが浅かったようです」 　そして、サーラスから完全にコピーした暗示を私にかけた結果、ドル様の夢幻魔法の発動条件を満たしてしまい、返り討ちに遭った。 「ドル＝フランソワの魔法によって、タイムはダメージを負ったようです。サーラス＝リリウムのように夢幻魔法の虜になっ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が、暗示にほころびが生じました。その結果、レイ＝テイラーとその同位存在の記憶が元に戻ったようです」 　私からすればとんだ幸運だ。 　ドル様にはいくら感謝してもしきれない。 「今、タイムがどこにいるか分かりますか？」 「その質問に対する答えは難しいです、レイ＝テイラー。タイムはシステムですからどこにでもいます。今、この時の会話も聞かれていると思っていた方がいいでしょう」 「！」 「ですが、タイムも夢幻魔法のダメージがあるようです。しばらくは自由には動けないと思われます」 「い、今がチャンスってことですね」 　これは二度とないかも知れない好機ということらしい。 「なら、クレア様は？　クレア様はどこにいるんですか？」 　私はずっと聞きたかったことを聞いた。 「クレア＝フランソワは……ここ、大聖堂にいます」 「え？」 　クレア様が……ここにいる？ 「それなら、すぐにでも助けに――！」 「待って下さい、レイ＝テイラー。彼女がいるのは大聖堂ですが、正確にはその地下です。そしてそこは同時に、ループシステムのメインフレームがある場所でもあります」 　それはつまり――。 「そうです。彼女はシステムに取り込まれています」 「！？　……なんてことを……」 　なら……なら、もうクレア様は取り戻せないのか。 　私が疑問をぶつけると、 「いいえ、まだチャンスはあります。彼女は死んでいるわけではないからです」 　順を追って説明しましょう、と教皇様は続けた。 「システムの管理者権限は今、一時的にタイムが握っています。それは以前の管理者だった魔王がそれをクレア＝フランソワに譲渡する過程で、タイムが両者を抑えてしまい、管理者権限の委譲が一時的に停止されているからです」 　行き場を失った管理者権限を、一時的にタイムが代行している形だ。 　システムの穴を利用した権限強奪だ、と教皇様は説明してくれた。 「つまり、タイムにとっても、クレア＝フランソワは生きていて貰わなければ困るのです。私たちがつけいる隙はそこにあります」 「どうすればいいんですか？」 「クレア＝フランソワの意識を回復させるのです。彼女は今、タイムに取り込まれていますが、引き剥がしてしまえば、管理者権限の委譲が行われるでしょう。そうすれば、タイムもクレア＝フランソワには手が出せなくなります」 　希望が生まれた。 　クレア様を取り戻すための道筋が、なんとか繋がっていく。 「なら、一刻も早く人を集めて――」 「それは無理なのです、レイ＝テイラー」 「どうしてですか！」 　いくらタイムがシステムとしての力を持っていても、人海戦術でかかれば――。 「システムのメインフレームがあるサーバールームは、管理者権限のある者しか入れないからです」 　考えてみれば、もしそんなことが出来るならば、タイムが何か策を講じているはずだった。 　相手は人類史を何万年……下手をすると何億年という単位で管理してきた相手だ。 　攻略は並大抵の難易度ではないということか。 「ですが、それは逆に管理者なら入れるということでもあります」 「でも、私たちの中に管理者なんて……」 「先ほども申し上げた通り、管理者権限の委譲は宙ぶらりんの状態です。つまり、まだ魔王にあるのですよ」 　ということは……。 「はい、魔王――大橋零の同位存在である私、イーリェ、そしてあなたにもその資格はあります」 　やった。 　希望が繋がった。 「とはいえ、サーバールームにも防衛システムがあります。まずはそれを突破しないと……」 『それは私に考えがあります』 「？　サンドリーヌ？」 　サンドリーヌさんが、妙に冷めた口調で突然、そんなことを言い出した。 『身体を貸して貰っています。私は大橋零――いえ、紛らわしいので、こう言い直しましょうか』 　サンドリーヌさんの顔で、彼女（・・）はこう言った。 『私は魔王です。もっとも、タイムによってデリートされかかっていますけれどね』 *아래의 번역은 "와타오시 번역"의 협력으로 실현되었습니다.고마워요, "와타오시 번역" 262. 동위존재 “상태를 보아하니 기억이 돌아온 모양이군요, 레이 테일러.” 입을 뗀 교황 성하의 가장 첫마디였다. 이곳은 바우어 대성당에 있는 교황 성하의 개인실이다. 장식은 거의 없고 간소하지만 기품이 서린 방이라서, 종교 지도자의 방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실내에는 교황 님, 릴리 님, 나 말고도 교황 성하의 시중을 드는 상드린 씨도 함께였다. 타임의 습격 다음날, 나는 교황 성하의 초대를 받고 릴리 님과 함께 대성당에 왔다. 마침 잘됐다고 먼저 클레어 님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했는데, 교황 성하가 한발 먼저 서두를 끊었다. “기, 기억이라니…… 그러면 교황 성하는 기억이 조작됐다는 걸 알고 계신건가요?” “네.” “어, 어떻게 된 일인가요?” 릴리 님의 의문도 당연했다. 전 세계 사람들—— 그것도 릴리 님이나 마나리아 님 같은 강자들도 예외 없이 타임의 기억 개변을 피할 수 없었는데 어째서 교황 성하만이? “그건 아마도 제가 당신의 동위존재라서 그런 걸 겁니다, 레이 테일러.” 교황 성하의 설명은 이랬다. 교황 성하도 일단은 클레어 님에 관한 지식을 포함한 기억 개조를 받았다고 한다. 그랬는데 어젯밤 갑자기 모든 기억이 원래대로 돌아왔다나. 아무래도 도르 님이 나한테 걸어둔 보험—— 도르 님의 몽환마법 덕분에 타임이 건 암시에 틈이 생겼다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 한 가지 소식이 있었습니다.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 교황 님의 부름에 방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교황 성하나 나랑 쏙 빼닮은 얼굴을 가진 수녀였다. “이리에 씨!” “오랜만이야 릴리 씨!” 이리에라고 불린 수녀는 릴리 님이 여행 도중에 만났다던 나랑 닮은 사람이었다. 이리에 씨도 정령의 미아고, 릴리 님이 속죄의 여행을 하며 스스에 들렸을 때 만났다고 한다. 릴리 님은 예전에 동성을 상대로 사랑에 빠진 이리에 씨의 고민을 들어준 적이 있다는 얘기를 우리에게 들려줬었다. 이리에 씨는 지금 마리 씨와 함께 바우어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승전을 축하하기 위해 릴리 님을 만나기 위해서 왔다는 모양이다. “이리에 씨는 어떻게 여기에?” “그치만 어쩐지 이상한 일이 일어나서…….” 이리에 씨 말로는, 그녀도 어젯밤까지는 아무런 의문도 없었는데 오늘 아침이 되자 위화감이 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축하연에서 삼대마공과의 싸움(사실은 마왕과의 싸움이지만)에서 공적을 올린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오가는데 클레어 님의 이름은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 클레어 님과 직접적은 면식은 없지만, 이리에도 바우어의 혁명의 소녀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릴리 님한테서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기 때문에 이상하게 여겼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그걸 알아보기 위해 바우어 대성당으로 왔다. “아무래도 레이 테일러와 그 동위존재들만이 기억을 회복한 모양이군요.” “그런 일이…….”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추측이 섞인 설명으로도 괜찮다면 들려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뭐 하나라도 클레어 님을 구할만한 단서가 필요해요.” 나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애원했다. “일단 약간의 배경설명부터 하죠. 저는 교황이 됐을 때, 세계의 진실에 대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정령교회는 시스템의 일부고, 세계의 역사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정령교가 정령교로서 성립되기 이전, 원시종교 시절부터 시스템은 인류사의 조정자로서 활동해왔다고 한다. “시스템? 인류사의 조정?” “무, 무슨 말인가요?” 이리에와 기억 개변을 당한 릴리 님은 시스템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간략한 설명을 들려줬다. “그런 일이…….” “어, 어째서 잊어버린 걸까요…….” 두 사람한테 보충 설명을 마치자, 교황 님이 설명을 재개했다. “교황으로서 시스템의 단말이 된 저는 어느 정도 타임의 기억과 행동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불완전한 암시마법으로 인류의 기억을 개변했지만, 결국은 불완전한 마법일 뿐입니다. 레이 테일러처럼 클레어에게 강한 집착을 가진 사람에겐 효과가 얕은 모양이군요.” 그리고 사라스를 완벽하게 카피한 암시를 나한테 건 결과, 도르 님의 몽환마법 발동조건을 충족시키고 말았고 역습을 맞았다. “도르 프랑소와의 마법으로 타임은 데미지를 입은 것 같습니다. 사라스처럼 몽환마법에 사로잡힌 건 아닙니다만, 암시에 틈새가 생겼습니다. 그 결과 레이 테일러와 그 동위존재들의 기억이 원래대로 돌아온 거죠.” 내 입장에서 보면 크나큰 행운이었다. 도르 님에겐 어떤 감사를 드려도 부족할 지경이다. “지금 타임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그 질문에 대답하긴 어렵습니다, 레이 테일러. 타임은 시스템이라서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대화도 다 듣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 좋겠죠.” “!” “하지만 타임도 몽환마법에 타격을 입었을 겁니다. 당분간은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 지금이 찬스라는 거네요.” 이건 두 번 다시는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호기라는 뜻이다. “그러면 클레어 님은? 클레어 님은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계속 물어보고 싶었던 점을 물었다. “클레어 프랑소와는…… 여기 대성당에 있습니다.” “네?” 클레어 님이…… 여기에 있어? “그러면 지금 당장이라도 구하러——!” “기다리세요, 레이 테일러. 그녀는 대성당에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대성당 지하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곳은 루프 시스템의 메인 프레임이 있는 장소기도 합니다.” 그 말은 즉——. “그렇습니다. 그녀는 시스템에 붙잡혀있습니다.” “?! ……무슨 그런…….” 그러면…… 그러면 이미 클레어 님을 되찾긴 불가능하다는 건가. 내가 그 의문을 입에 담자, “아니요, 아직 찬스는 있습니다. 그녀는 죽은 건 아니니까요.” 순서대로 설명하죠, 교황님이 다시 말을 이었다. “시스템 관리권한은 지금 일시적으로 타임이 장악했습니다. 그건 이전 관리자였던 마왕이 클레어 프랑소와에게 권한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타임이 양쪽을 제압하고 관리자 권한의 위양을 일시적으로 정지시켰기 때문입니다.” 허공에 붕 뜨게 된 권리권한을 일시적으로 타임이 대행하는 형태다. 시스템의 구멍을 이용한 권한강탈이라고 설명해주는 교황 성하. “즉, 타임에게 있어서 클레어 프랑소와는 반드시 살아있어야만 합니다. 우리들이 찔러볼만한 틈은 그 부분에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클레어 프랑소와의 의식을 회복시키는 겁니다. 그녀는 지금 타임에게 붙들려있지만, 거기서 끄집어내기만 한다면 관리권한의 위양이 완료되겠죠. 그러면 타임도 클레어 프랑소와에게 손을 댈 수 없습니다.” 희망이 되살아났다. 클레어 님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방법이 생겼다. “그러면 한시라도 빨리 사람을 모아서——.” “그건 무리입니다, 레이 테일러.” “어째서인가요!” 아무리 타임이 시스템으로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도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면——. “시스템의 메인 프레임이 있는 서버룸은 권리자권한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으니까요.” 잘 생각해보면 타임도 만일 이런 일이 생길 걸 대비해 대책을 세워놨을 게 분명하다. 상대는 인류사를 몇 만년…… 어쩌면 몇 억년이라는 시간동안 관리해온 상대다. 공략 난이도가 낮을 리가 없다는 뜻인가. “하지만, 그건 거꾸로 말하면 권한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들 중에 관리자는…….” “방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관리권한의 위양은 허공에 붕 뜬 상태입니다. 즉, 아직 마왕에게도 권한이 있습니다.” 그건 한마디로……. “네. 마왕—— 오오하시 레이의 동위존재인 저, 이리에, 그리고 당신에게도 그 자격이 있습니다. 됐다. 희망이 이어졌다. “그렇다고 하나, 서버룸에도 방위 시스템이 있습니다. 먼저 그걸 돌파해야만…….” 『그건 저한테 생각이 있습니다.』 “? 상드린?” 상드린 씨가 갑자기 묘하게 차가워진 말투로 입을 열었다. 『잠깐 몸을 빌리고 있습니다. 저는 오오하시 레이—— 아니, 헷갈릴 테니 이렇게 칭하도록 할까요.』 상드린 씨의 얼굴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마왕입니다. 사실 지금도 타임에 의해 지워지고 있는 중이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