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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도 밑에 있어요. 「あなたは……?」 「ふむ、完全に解けているわけでもないと見えます。どうも半端に掛かってしまっているようですね」  その制服から、女は恐らく学院の関係者だと思われるが、私に見覚えはない。  中肉中背、髪はミディアムロングで、特筆すべき特徴のない顔立ちである。  リリィ様に視線で問いかけるが、彼女も首を振っている。 「何かご用ですか?」 「ええ、少し野暮用を。火種は早い内に消しておくに限りますから」 「な、何を仰ってるのか分かりませんが、それ以上近づかないで頂けますか!」  リリィ様が警戒感を露わにした。  女の言うことは全く分からないが、私も何故か脳裏に危険信号が灯っている。  この相手は、何かよくない存在だ。  私は魔法杖を取り出した。 「リリィ様、私の後ろに」 「何言ってるんですか! レイさんこそ下がっていて下さい! まだ病み上がりなんですよ!?」  リリィ様も魔法杖を取りだした。  王族列席のパーティーに参加していたため、短剣は持って来ていないようだった。 「仲睦まじいことです。全て忘れたままでいれば、幸せでしょうに」  女はくっくっと楽しげに笑った。 「忘れている、と言いましたね? やはり私は何かを忘れているんですね? あなたは私から記憶を奪った張本人ということで間違いないですか?」 「ええ、間違いありません。あなたの記憶を改ざんするのに最適な魔法を検索したら、丁度いいものがあったのですが、生憎と使用者が再起不能状態でしてね。暗示魔法のデータ採取には苦労しました」  女はやれやれと肩をすくめてみせる。 「暗示魔法ということは……あなたはサーラスの関係者ですか?」 「おっと、口が滑りましたね。でも、いいえ。私はサーラス=リリウムの関係者ではありません。ただ、あなたに使ったのはそのサーラス=リリウムの暗示魔法で相違ありませんよ。データ採取が不完全で、掛かりは悪かったようですけれどね」  またサーラスか。  どこまでも私たちの邪魔をしてくれる。  でも、この女はさっき、ヤツが再起不能状態だと言っていなかったか。  ヤツはドル様が仕留めたと聞いているが。 「黒幕がのこのこおいで下さるとは都合がいい。あなたを倒せば、私の記憶も取り戻せるということでしょう?」 「ええ、そうなります。ですが、私は荒事は苦手でして。なので、絡め手を使わせて頂きますよ」  そう言うと、女の瞳が怪しく光った。  その視線の向く先は――リリィ様! 「くっ……、リリィ様!?」 「……」  リリィ様は私を羽交い締めにした。  彼女は見かけによらず力が強い。  革命直後の巡礼の時期に、相当鍛えたと聞いている。  巡礼……?  いや、彼女は私とずっと一緒にいたはず……。  記憶が、混乱している。 「では、レイ=テイラー。今度こそ、完全に忘れなさい。あのクレア=フランソワのことはね」 「――!」  その名前が耳に届くと同時に、私の中で記憶の爆発が起きた。  転生直後、メイドとなったこと、平民運動、恋の天秤での一幕、バカンス、それから、それから……。 「タイム!」 「おや、思い出しましたか。さすが永遠の恋などということを考えつくだけのことはある」 「私は魔王とは違います!」 「同じですよ。あなただって、いずれ道を誤る時が来る。管理者が私なら、その心配はありません」  タイムは涼しい顔で言った。  こいつをこのままにしてはおけない。  でも、どうやって。 「さあ、全て忘れなさい。今度の暗示は解析が完了した完全なものです。あなたがクレア=フランソワのことを思い出すことは、二度とないでしょう」 「この……っ……!」 「心配はいりません。あなたはもう十二分に頑張りました。後の人生はリリィ=リリウムと一緒に、穏やかな暮らしを送ればいい」  タイムの目が光を放ち始める。  それと同時に私の視界がぐにゃぐにゃと歪んでいく。  忘れない……忘れるもんか……!  クレア様との思い出を、あのかけがえのない日々を、なくしたりしてたまるものか!  私は賢明に意識をつなぎ止めようとするが、徐々に頭の中にもやがかかっていく。  くっ……このままでは……。 「抵抗は無駄ですよ。苦しみが長くなるだけ……ぐっ……!?」  ふと、視界が元に戻った。  記憶は……失っていない。  私はクレア様のことをはっきりと覚えている。 「れ、レイさん……? あれ……? 私、どうして……?」 「リリィ様! 良かった。説明は後です。あの女を拘束します」 「は、はい!」  リリィ様と私は反応のなくなった女の腕を決めて地面に押し倒した。 「これは……ドル=フランソワの夢幻魔法ですか……。暗示を完璧なものにしたせいで起動条件が……なるほど……迂闊でした」  苦しげに顔を歪めつつ、タイムは何事かを呟いた。 「観念しなさい、タイム」 「お忘れですか、レイ=テイラー? この人間は私にとっては依り代に過ぎません。私を捕まえることは不可能ですよ。それでは」  それだけ言うと、タイムは目を閉じて気を失った。 「くっ……」 「どういうことなんですか、レイさん?」 「今のが黒幕です。ヤツは色んな人間に取り憑くことが可能なので、この女性を取り押さえても意味がないんです」 「黒幕……? 今のは一体誰なんですか?」 「説明すると長くなります」  全てを思い出した今、私がすべきことはただ一つ。  クレア様をタイムから取り戻し、ヤツを倒すことだ。 「それなら一度、家に――」 「すみません。それは事情があって出来ない――いえ、したくないんです」 「……レイさん?」 「約束したんです。帰るときは四人一緒にって」 「……それは……リリィのことではないんですね?」  リリィ様が儚く笑った。 「すみません」 「いいんです。それなら、今夜は一旦お開きにしましょう。明日、改めてお話を聞かせて下さい」 「はい。出来れば、魔王戦……いえ、三大魔公戦に参加した皆も交えてお話させて頂きたいです。集めて頂けますか?」 「それは……少し難しいと思います。皆さん戦後処理でお忙しいですから。今夜の祝賀パーティーが例外的なものなんです」 「……そうですか」 「あ、でも、お手紙になさったらどうでしょう? レイさんはもはや英雄です。優先的に読んで貰えるでしょうし、それなら――」 「それじゃあ遅いんです!」  思わず、声を荒らげてしまった。 「……レイさん……」 「ごめんなさい、リリィ様。でも、一刻も早くクレア様を助け出さないと……。今、こうしている間にも、クレア様がどんな目に遭わされているか……」  目的のためには手段を選ばない――それこそ、世界中の人間からクレア様の記憶を消すようなことをやってのけるタイムのことだ。  クレア様に何をしているか分かったものではない。  最愛の人を忘れてしまっていた悔しさ、タイムへの敵意、クレア様の安否への不安で、私はどうにかなりそうだった。  負の感情に飲まれかけていた私をすくい上げてくれたのは、柔らかい抱擁だった。 「リリィ様……?」 「レイさん、まずは落ち着いて下さい。やるべき事を順番に考えてみましょう。焦る気持ちは分かるつもりですが、いつものレイさんらしくありません。それでは、上手く行くものも上手く行きませんよ?」  一回り以上小さなリリィ様だが、そう言って私を落ち着かせてくれる彼女は、まるで母親のようだった。  ずっと前、前世の私が不登校になったばかりの頃、母がこうしてくれたのをふと思い出した。  思わず、涙が流れた。 「私……忘れてしまっていた……! 絶対に忘れちゃいけないことだったのに……! クレア様のこと……忘れちゃってた……!」 「はい……はい……」 「助けに行かないといけないのに……私、何も分からない……! タイムが本気なら、もう二度と……クレア様に会えないかも知れない……!」 「大丈夫です……大丈夫ですよ……」  迸る思いの丈を、そのままリリィ様にぶつけた。  リリィ様からすれば、恋人が突然わけの分からないことを言い出したようなもののはずなのだ。  しかも、自分ではない女性の名を呼んでいる。  傷ついていないわけがない。  それでも、彼女は私の全てを受け入れてくれた。 「レイさん、きっと大丈夫です。出来ることを少しずつやって行きましょう。リリィが力になります。今度はリリィがレイさんを助ける番です」  私の顔をのぞき込んで笑う彼女は、確かに聖女だと私は思った。  普段は頼りないところもあるけれど、彼女の本質は心の強さだ。  私が落ち着くまで、リリィ様はずっと私を慰めてくれた。 「……すみません。取り乱しました」 「ふふ、こんなレイさんを見られるなんて、リリィは役得ですね」 「あの、このこと、クレア様には……」 「ふふ、分かっています。秘密ですね」 「すみません」  いや、別に不可抗力だと思うのだが、何となくばつが悪いし。 「明日、ちゃんと聞かせて下さいね。そのクレア様――レイさんの大切な人のこと」 「はい」 「教皇様にも相談してみましょう。教皇様ならきっと力になって下さいますよ」 「はい」  それから岐路で別れるまで、リリィ様はずっと私のことを励まし続けてくれた。  治療院の部屋に帰る頃には、私の気持ちはもうすっかり穏やかになっていた。 「リリィ様……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いつか、彼女に恩返しをしなければ。  そのためにもまず、クレア様を取り戻さないと。  私は決意を新たにしながら、深い眠りに落ちていった。 *아래의 번역은 "와타오시 번역"의 협력으로 실현되었습니다.고마워요, "와타오시 번역" 261. 회복 “당신은……?” “흠, 그렇다고 암시가 완전히 풀리진 않은 걸로 보입니다. 암시가 어중간하게 걸리고 말았군요.” 입고 있는 옷으로 볼 때 학교 관계자라고 짐작되는 여성은, 나에겐 낯선 얼굴이었다. 평범한 키와 체격, 미디엄 롱 헤어스타일, 딱히 특징 없는 얼굴. 릴리 님에게 시선으로 질문을 던졌더니 마찬가지로 고개를 저었다. “뭔가 볼일이 있으신가요?” “네, 처리해둘 일이 조금. 화근의 불씨는 빨리 꺼두는 편이 최선이니까요.”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다가오지 말아주세요!” 릴리 님이 경계심을 드러냈다. 저 여성이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내 안에서도 알 수 없는 위험신호가 깜빡이고 있었다. 저 자는 좋지 못한 존재다. 나는 지팡이를 꺼냈다. “릴리 님, 제 뒤로.”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레이 씨야말로 제 뒤로 물러나주세요! 병상에서 막 일어나셨잖아요?!” 릴리 님도 지팡이를 꺼냈다. 왕가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가하는 거라서 단검은 들고 오지 않은 모양이다.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그대로 전부 잊고 계셨다면 행복했을 텐데.” 여성은 쿡쿡 거리며 웃었다. “잊고 있다고 말했죠? 역시 저는 뭔가를 잊어버린 겁니까? 당신은 저한테서 기억을 빼앗아간 장본인이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네, 맞습니다. 당신의 기억을 개변하는데 가장 최적인 마법을 검색했다니 마침 딱 좋은 게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사용자는 지금 재기불능 상태라서요. 암시마법의 데이터를 찾는데 고생했습니다.” 여성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어깨를 으쓱했다. “암시마법이라니…… 당신은 사라스의 관계자입니까?” “아차, 너무 떠들었군요. 하지만 아닙니다. 저는 사라스 릴리움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다만 당신에게 쓴 마법은 사라스 릴리움의 암시마법과 다를 게 없지요. 데이터 취득이 불완전해서 제대로 걸리진 않은 모양이지만요.” 또 사라스냐. 계속해서 우리들을 방해하러 오는구나. 하지만 그녀는 방금 녀석이 재기불능에 빠졌다고 말했다. 사라스는 도르 님이 처리했다고 들었는데. “흑막이 이렇게 직접 나서다니 마침 잘 됐군요. 당신을 쓰러트리면 제 기억도 돌아오는 거겠죠?” “네, 그렇게 되겠죠. 하지만 저는 거친 수단엔 적합하지 않아서요. 그러니 대리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 말과 동시에 그녀의 눈동자가 불길하게 빛났다. 그 시선이 향하는 곳은—— 릴리 님! “큭…… 릴리 님?!” “…….” 릴리 님이 내 몸을 단단히 붙들었다. 릴리 님은 외견과 달리 굉장히 힘이 세다. 혁명이 끝나고 순례를 다니는 동안 열심히 단련했다고 들었다. 순례……? 아니, 그녀는 나와 계속 함께 있었을 텐데……. 기억이 혼란스러웠다. “그러면 레이 테일러. 이번에야 말로 완전히 잊으세요. 그 클레어 프랑소와에 대해서 말이죠.” “——!” 그 이름이 귀에 닿는 순간, 내 안에서 기억들이 터져 나왔다. 전생의 순간도, 메이드가 됐을 때도, 평민 운동도, 사랑의 천칭에서 있었던 일도, 바캉스, 그리고, 그리고……. “타임!” “어라, 기억났습니까. 역시 영원한 사랑 같은 허무맹랑한 생각을 떠올릴 만도 하군요.” “나는 마왕과는 다릅니다!” “똑같습니다. 당신 또한 언젠가 길을 잘못 들 때가 오겠죠. 하지만 관리자가 저라면 그럴 염려 없습니다.” 타임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 녀석을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자아, 전부 잊으세요. 이번 암시는 모든 해석을 마친 완전한 암시마법입니다. 당신이 클레어 프랑소와를 떠올릴 일은 두 번 다시 없겠죠.” “이…… 자식……!”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노력했습니다. 남은 인생은 릴리 릴리움과 함께 평온한 생활을 보내면 돼요.” 타임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내 시야가 점차 일그러져간다. 잊지 않아…… 잊을 수 있을까보냐……! 클레어 님과의 추억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날들을, 없던 일로 만들 수 있겠냐! 나는 어떻게든 의식을 똑바로 이어가려고 했지만 점차 머릿속이 뿌옇게 흐려지고 있었다. 큭…… 이대로는……. “저항은 쓸데없는 짓입니다. 고통이 길어질 뿐…… 윽……?!” 갑자기 시야가 회복됐다. 기억은…… 잃지 않았다. 나는 클레어 님을 분명하게 떠올리고 있다. “레, 레이 씨……? 어라……? 저 어째서……?” “릴리 님! 다행이다. 설명은 나중입니다. 저 여자를 구속하겠습니다.” “네, 네!” 릴리 님과 나는 반응이 사라진 여성의 팔을 붙잡아 지면에 넘어뜨렸다. “이건…… 도르 프랑소와의 몽환마법입니까……. 암시가 완벽하게 복제된 탓에 발동조건이…… 그렇군요…… 실수였습니다.” 괴로운 듯이 얼굴을 찌푸리면서도 타임은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단념하세요, 타임.” “잊으셨나요, 레이 테일러? 이 인간은 저에게 있어서 단말에 불과합니다. 저를 붙잡는 건 불가능하죠. 그럼 이만.” 그 말만 남기고서 타임은 눈을 감더니 의식을 잃었다. “큭…….” “어떻게 된 일인가요, 레이 씨?” “지금 게 흑막입니다. 녀석은 여러 사람들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어서 이 여성을 붙잡아봤자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흑막……? 방금 그자는 대체 누구였나요?” “설명하자면 길어집니다.” 모든 걸 떠올린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클레어 님을 타임에게서 구출하고, 녀석을 쓰러트리는 것. “그러면 일단 집으로——.” “죄송합니다. 그건 사정이 있어서 할 수 없어요—— 아니 하고 싶지 않아요.” “……레이 씨?” “저는 약속했어요. 돌아갈 때는 넷이서 함께라고.” “……그건…… 릴리와 한 게 아닌 거군요?” 릴리 님이 쓸쓸하게 웃었다.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그보다 오늘밤은 일단 여기까지 하기로 해요. 내일 다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네, 가능하면 마왕과…… 아니 삼대마공과 싸웠을 때 참가했던 사람들도 불러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모아주실 수 있나요?” “그건…… 조금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모두들 전후 처리에 바쁘니까요. 오늘 밤 축하 파티는 예외적인 일이었어요.” “……그런가요.” “아, 하지만, 편지로 쓰면 어떤가요? 레이 씨는 이제 영웅이에요. 레이 씨 편지라면 만사제치고 읽어줄 테니까 그거라면——.” “그래선 늦어요!”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말았다. “……레이 씨…….” “미안합니다, 릴리 님. 하지만 한시라도 빨리 클레어 님을 구하지 않으면……. 지금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클레어 님이 어떤 짓을 당하고 있을지…….” 목적을 위해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전 세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클레어 님을 지워버리는 짓까지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게 타임이다. 클레어 님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고 있었다는 분노, 타임을 향한 적의, 클레어 님의 부재로 인한 불안으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마이너스의 감정들에 삼켜지고 있었던 나를 다시 끌어올려 준 건 부드러운 포옹이었다. “릴리 님……?” “레이 씨, 일단 진정해주세요. 해야 할 일들의 순서부터 생각해봐요. 초조한 마음도 이해하지만 평소의 레이 씨답지 않아요. 그래선 풀릴 일들도 잘 안 될 거라고요?” 나보다 한층 작은 릴리 님이지만, 내가 진정할 수 있도록 다독여 주는 그녀는 마치 어머니 같았다. 아주 옛날, 전생의 내가 등교거부에 빠져있을 무렵, 어머니가 이렇게 해주셨던 게 떠올랐다. 저절로 눈물이 흘러나왔다. “저…… 잊고 말았어요……! 절대로 잊어서는 안됐는데……! 클레어 님을…… 잊어버렸어……!” “네…… 네…….” “구하러 가야만 하는데…… 저,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타임이 진심이라면 이제 두 번 다시는…… 클레어 님과 만나지 못할지도 몰라……!” “괜찮아요…… 괜찮아요…….” 솟구쳐 오르는 감정들을 전부 릴리 님에게 쏟아냈다. 릴리 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연인이 갑자기 알 수 없는 소리를 토해내는 것처럼 보일 게 틀림없다. 게다가 자신이 아닌 다른 여성의 이름을 부르짖고 있었다. 상처입지 않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모든 걸 받아들여주었다. “레이 씨, 분명 괜찮을 거예요.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차근차근 해내도록해요. 릴리가 힘이 되어줄게요. 이번엔 릴리가 레이 씨를 도울 차례예요.”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웃는 그녀는 과연 성녀구나 싶었다. 평소엔 믿음직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녀의 본질은 강한 마음에 있다. 내가 진정할 때까지 릴리 님은 계속해서 나를 위로해주었다. “……죄송합니다. 못 볼 꼴을 보여서.” “후후, 이런 레이 씨를 볼 수 있다니, 릴리는 득봤어요.” “저기, 이 일은 클레어 님에겐…….” “후후, 알고 있어요. 비밀인 거네요.” “죄송합니다.” 아니, 불가항력이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쩐지 마음에 켕기니까. “내일, 제대로 들려주는 거예요. 그 클레어 님—— 레이 씨의 소중한 사람에 대해.” “네.” “교황 성하께도 상담해보겠어요. 교황 성하라면 분명 힘이 되어주실 거예요.” “네.” 그 뒤, 우리가 갈림길에서 헤어질 때까지 릴리 님은 계속해서 나를 격려해주셨다. 치료소에 있는 방에 도착할 때쯤엔 내 마음도 완전히 평온을 되찾았다. “릴리 님…… 정말 고맙습니다.” 언젠가, 꼭 은혜에 보답해야지. 그걸 위해서라도 먼저 클레어 님을 되찾지 않으면. 나는 새로이 결의를 다지면서 깊은 잠에 빠졌다.

Comments

Anonymous

そういえば、これはレイさんの人柄で気に入っていることですよ。 レイさんが心の傷がいて泣きます。でも、ベストを尽くします。 それに、スレンダーマンタイム...本当に怖いですよね!😱

cross

タイムこそ1番の悪やん! AIてこうなるよね… 地球へ思い出したわァ(古過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