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개의 손 (Patreon)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낯선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눈도 보이지 않고 손발을 포함한 온 몸이 구속된 상황에서들리는 남자들의 목소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알몸으로 발가 벗겨진 채 엉덩이와 음부가 훤히 보이게 엎드려 있는 나를 처음 만나는 남자들이 뚫어져라 쳐다 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내 엉덩이에 와닿는 감촉이 느껴졌다. 내 엉덩이를 움켜잡기도 하고 쓰다듬으며 온몸을 훑어갔다. 그런 손이하나 둘 늘어나면서 내 온 몸을 감싸듯 만지고 탐닉했다. 마치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어버린듯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손길을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새로운 자극을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