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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도 뜸하고 그려오는 것도 이게 뭐야 같은 것 뿐이라서 죄송합니다...

실은 이것저것 시도는 하고 있는데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


최근 이런저런 일이 많았습니다.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저를 향한 근거없는 비난의 메세지나 심기를 건드는 메세지를 수차례 받았습니다. 그 탓인지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가 없고 자신감도 점점 떨어져요. 

어쩌면 처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직업으로 삼지 말았어야 했나 싶어요.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실한 것도 아니고 꼴리는 것도 아니고... 뭐 하나 특출난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저조한 성과가 그걸 증명해줍니다. 위로 받으려고 불쌍한 척 하는 것도 아니고 동정을 목적으로 하는 자조적인 말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통계가 저의 위치를 확실하게 새겨주네요.

하루에도 수십번은 펜을 꺾고 싶은 충동에 시달립니다.별 것도 아닌 문제에 시달리면서 일하기 싫어하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져요

물론 여러분들처럼 응원해주고 후원해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계시지만, 되려 그분들께 보답은 고사하고 제대로 베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저를 좀먹어요. 그럼 잘하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잘해보려는 노력을 시도하는 것조차 너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지쳐요😂 몸도 마음도 지쳐서, 자기관리마저 귀찮아요... 마음을 다 잡고 펜을 잡으면 괴로운 기억들만 떠올라서 자꾸 무너집니다 하핫🤗


그저 게으른 걸 남탓이나 하고 있는 글러먹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셔도 좋습니다.

사실이니까요. 그림 그릴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앞만 보고 나아가기에도 바쁜 와중에 저는 가만히 멈춰있네요.


갑작스레 우울한 똥글같은 걸 읽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내가 요즘 이렇게 사니까 이해해줘! 그림 못 그려도 이해해줘! 같은 의도는 아니고요... 이 꼬라지에 회의가 들어서 견딜 수가 없어서... 그저 이 답답한 기분을 마땅히 털어놓으려 방황하다가 결국 여기에 똥글이나 싸지르고 있습니다.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2022년도 무사히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표현은 잘 못하지만 언제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전 진즉 그림그리는 걸 포기했을 지도 몰라요😂


요약

1. 요즘 힘든 일이 있었음

2. 위로해달라는 건 아님

3. 그냥 털어놓을 곳 없어서 여기에 주절주절 써봤음

4. 돈 내고 우울똥글 읽게해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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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Anonymous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Anonymous

Plz keep making art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