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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나임입니다.
저번달에 이번에는 반드시 약속한 업로드일을 지키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정말 면목없게도 지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이... 어렸을적부터 제가 소심해서, 남들에게 사과를 자주 하는 편이였어요. 그럴때마다 아버지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남발하다보면, 어느순간부터 주변인들이 미안하다는 말에 무뎌지게 되고 진정성을 잃어버리니 최대한 미안하다는 말은 꼭 해야할 순간에만 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상황이.... 최근 저에게 다시 다가오는것 같네요. 정말 두렵지만 또다시 하게 되야하는 이 상황이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사실 늦을 징조는 꽤 며칠전부터 보이긴 했었는데... 제가 5월 3일인 지금까지 말씀을 드리지 않았던 이유는 전월에 꼭 지키겠다고 했었기에 무슨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생각이였기 때문입니다. 이틀밤 새면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아요.
거기다가 이번달에는 꼭 업로드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갑자기 집중해야할때 일이 많이 생겨서 못한다- 라고하면 정말 변명같잖아요......
물론 변명...은 맞죠. ㅠㅠㅠ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 이 상황을 설명드리려면 제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가 어쩔수없이 당연하게... 나와야 하는 부분이니 여러분들께 다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이번에 업로드일이 미뤄지는 이유는... 큰아버님께서 5월1일 갑자기 심장관련된 일로 쓰러지셔서.... 부랴부랴 춘천을 다녀왔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 연출이 실제 현실로 다가오니까 정말 당황스럽고 급박하더라고요. 다행히 큰 질병은 아니셨고... 심장 혈관이 막히셔서 쇼크가 오셨었나봐요.
어디가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으신 상황이셔서 입원하셔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다보니 그때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되었습니다. 큰집 식구들은 현재 모두 독립한 상태라서 모이는데 시간이 제법 걸렸기때문에... 그 시간동안 제가 자리를 지키는 와중 또 얼굴만 비치고 나올순 없잖아요..
거기에 또... 저희 어머님이 제3 신경통을 앓고 계세요. 이건 아마 앞에서 말씀드렸었던것 같은데, 이게 맨처음 치료를 받기전 단순 치통이신줄 알고 치과를 가서 신경치료를 받으시다가 결국 신경을 죽이셨어요.
지금은 반영구 마취 시술을 받으신 상태여서 고통을 크게는 못느끼십니다. 하지만 이게 서서히 돌아오기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병원을 가셔서 입원치료를 받으셔야해요. 그런데 아프신 부분이 단순 신경의 문제가 아니였기 때문에... 당연히 통증은 사라지지 않으셨고, 거기다가 신경을 죽인 치아에 부수적인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셨어요.
신경을 죽이자 이빨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는 와중 또 통증이 돌아오기 시작하시니까 추가 입원 치료를 받게 되셨는데... 4월 말~ 5월초까지 쭉 하셨다보니 일정이 너무 바빴어요. 누님은 이제 독립하셔서 회사를 다니는 상황이니 도울순 없고, 또 급하게 아르바이트를 뽑자기엔 3주간 교육과정을 거쳐야해서 당장 쓸수가 없는 상황이여서 제가 불가피하게 풀타임을 뛰게되었습니다.
남은 작업량이 현재 3번파일 옵션 + 식자인데 또 나중에 보니까 최종결과물 이미지 한장이 모자라서 하나를 더 그려야만합니다. 이또한 체크를 하지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 일들이 모두 4월말~5월초에 터져서 업로드일을 못지킨다고 하면 정말 너무 거짓말같잖아요... 거기다 약속한지 이제 첫월인데.
그래서 진짜 엄청 빡세게 일해서 6일 업로드를 완료한뒤 '사실 이럴뻔했는데~ 이겨냈고, 업로드하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라고 하고싶었어요.
그런데 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차라리 일찍 말씀을 드렸더라면 여러분들께 실망감을 덜 드렸을수도 있었을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물론 최대한 모든 시간을 할애해 작업을 진행할것이고, 완성되는 즉시 새벽이든 언제든 바로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상 업로드일은 8~9일 사이가 될것같습니다.
그림 작업 업로드를 마무리하는 즉시 저번달에 그리지 못했던 그림들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또... 한달정도를 쉬어야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만약 쉬게된다면 이번 한달은 순수히 작업물 세이브 + 여러분들께 드릴 추가작업들을 위주로 바쁘게 진행해보려고 해요.
매번 이런 말씀만 드리게 되어서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를 비난하시더라도 달게 받아들이고 감수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