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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새롭다. 그 때 그 때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어떤 고민을 했었는지, 어떤 것 때문에 행복하고 한편으로 괴로웠는지 기록이 되어 있느니 내가 썼던 것인데도 읽는 재미가 있다. ㅎㅎ

지금 살고 있는 집 전세금이 억단위로 너무 많이 오르고 동시에 대출 금리도 높아져 매달 지출해야 하는 하우징이 기존의 3배 가까이 올라서 한동안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힘들었었는데, 예전 포스팅들을 보니 한결 마음이 좋아졌다. (참고로 금리가 오르는 것이 맞다는 점에는 나도 동감한다. 미친 물가를 잡긴 잡아야지...! 다만 타격이 크게 있어서 힘들 뿐 ㅎㅎㅎ ) 

이 집 저 집을 이사다니며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던 그때와 비교해서, 적어도 이 집에 사는 2년동안은 층간소음이나 이웃으로 인한 큰 스트레스는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지출이 늘었지만 사는 동안 걱정 없이 일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깨닫게 됐다.

더 나은 환경에 있다보면 그것에 적응하고 더 이상 감사함을 모르곤 한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은 근처에 인프라가 현저히 없고 편의점 하나 없는 곳이지만 그렇기에 조용한 편이다. ASMR 을 촬영하며 지내기에는 내 예산으로 이만한 곳 찾기 쉽지 않다. 돈 좀 아껴 보겠다고 검증되지 않은 곳으로 이사 가서 또 고생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검증된 곳에서 더 성실히 지내는 것이 낫지, 아암. 

까마득한 옛날 일 같은데도 고작 2년,3년 전 일이라는 것도 재미있고. 

지금 쓰라면 못쓸 것 같은 생생한 감정이 담긴, 꽤 괜찮은 글들고 있고.

이래서 일기는 쓰면 좋다는 건가봐!

Comments

Cait Sunny Sunblade

Congrats finding your dream home after all your wonderful work! Time to write even sweeter memories in your future diary nyao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