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Patreon)

다행히 코의 겉 살은 잘 아물었고 색소침착이 옅어지기를 기다리는 중이에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회복하세요~ 라는 그대들의 고마운 말들에 회복되기까지 메이크업도 전혀 하지 않고 휴식하는 시긴을 보냈는데 그 덕분에 덧나지 않고 아무른 듯 하긴 한데… 그러면서도 한편 “내가 이렇게 휴식해도 되나?” 하는 불안감과 동시에 “쉬면 불안해하는 현대인의 모습 그 자체구나” 하면서 ㅋㅋㅋ 이 현상을 성찰?하기도 하고요.

아무튼간에 무려 2주간이나 회복에 힘쓰며 “얼른 다시 촬영해야 하는데” 초조해지던 와중에 갑자기 목이 아픈 겁니다. 침을 삼키면 느껴지는 이 기분나쁜 통증과 묘한 열감. 그러면서 눈 밑 떨림도 재발되고요. 엥? 나 쉬고 있었던 것 같은데 내 몸 왜 이러지? 설마 코로나? 오잉?

진단키트를 해봤는데 다행히 음성이더라고요. 그냥 감기가 걸린 것이죠. 도대체 어디서 감기를 옮아 왔을까? 생각 생각 생각을 해보니 앗차차… 동생네 아기를 2시간 돌봐줬는데, 요 조카가 콧물감기를 앓고 있었던 것이에요. 설마 그게 덜컥 옮을 줄이야? 어른들 몇명이 요 쪼그만 아기를 봤는데 나만 옮다니ㅋㅋㅋㅋㅋ 내 면역력 어떻게 된거냐고요 진짜. 제가 이렇게 불편한데 아기는 말도 잘 못하는데 얼마나 아프고 불편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겨우 2주에 걸쳐 피부 회복이 되던 중 감기 걸린게 어이가 없다가도 그래도 코로나가 아니어 얼마나 다행이고, 갑상선 문제가 재발한게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요. 목이 아플때마다 갑상선 물혹이 다시 커져서 목을 누르는게 아닌지 긴장하게 되거든요. 눈밑떨림도 단순 피로가 원인이 아니라 갑상선일 수도 있다보니…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벌써 2번이나 물혹 물을 빼냈거든요 ㅎㅎ 매번 다른 물혹에서 말이죠. 흠… 물혹이 자꾸 목에 생기는 슬픈 운명 ! 정기 검진은 9월인데 그보다 조금 빨리 병원을 가보는게 좋긴 하겠죠?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허술하고 허약해서라도 직장인은 못됐을 것 같아요. 헛헛.

요약하자면 1.코는 잘 아무는 중 2.감기가 걸려서 또 촬영이 미뤄지는 중 입니다.

정말~ 건강이 제일이에요. 잊지 말고 살자고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