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박약의 (Patreon)
Published:
2020-11-27 02:43:49
Imported:
2021-08
Content
아이콘:나
유튜브 수익창출이 막히고 영상을 내린 후로는 이 무기력이 더 커지고 있다.
어제의 나: 내일은 꼭 촬영하는거야. 일찍 자구 일찍 일어나서 촬영하자. 우울해하고 있으면 뭐해. 아자아자.
오늘의 나: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 돌멩이처럼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싶네. 아침먹고 배부르니 더 아무것도 하기 싫다. 겨울방학삼아 좀 쉬어도 되는거 아닐까?
내가 생각해도 내 모습이 어이없지만 진짜 왜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지. 이럴 때 동거인의 역할은 아주 크다.
나”이모. 나한테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말 좀 해줄래? 나 지금 아무것도 안하고 싶거든.”
이모”사장님 알아서 하세요.”
나”이모. 다음주부터는 우리집 보일러 좀 켜야겠어. 추우니까 일하기 싫은거같애.”
이모”그러세요. 나도 집 스산한거 싫어해.”
나”오늘 쉬는김에 오랜만에 조조랑 드라이브하고 멀리 산책 다녀올까?”
이모”좋지. 코로나땜에 못가는곳이 많을테니까 알아보고 가야해.”
나”알았어용 야외는 괜찮은곳들 있을거야.”
동거인의 역할: 자기합리화를 도와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