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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조조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 약을 바르러 동물병원에 가왔다. 그런데 병원에 갈때면 조조가 너무 무서워해서 그걸 보는 내 마음도 영 안좋았더랬다. 나도 병원가는거 정말 싫어하고 무서워하는데 매달 병원을 가야 하는 조조는 얼마나 스트레스일까 생각했었다. 특히 이사오기 전에 다녔던 동물병원 원장은 조조 발톱을 깎아주면서 매.번. 혈관을 잘라 피가 나게 했다. 덕분에 조조는 발톱 깎기만 봐도 발버둥을 치며 도망갈 정도로 트라우마가 생겨버렸고, 애가 저렇게 싫어하는데 기왕이면 산책을 많이 해서 자연히 발톱이 갈리게 하자 하고 있었다. (강형욱씨가 산책 많이 하면 발톱도 알아서 적당히 갈린다고 했음)

조조의 심장사상충 날이 돌아왔고, 이사오고 나서 지난번 갔던 동물병원이 썩 맘에 들지 않아 오늘은 또 다른 병원을 갔다. 간 김에 치석제거라든지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조조를 키운지 2년하고도 6개월이 되는 동안 처음 들은 말이었다.

“바르는 사상충 약 하시는거면 매달 오시지 말고 직접 집에서 하시지 그래요? 매달 오려다 보면 오히려 바쁘다보니 날짜를 놓쳐서 공백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요. “

바르는 심장사상충은 약을 사서 집에서도 직접 발라줄 수 있는거였다니 난 여지껏 그걸 몰라서 항상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서 병원을 다녀와야 했고 조조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다. 지금껏 약 5-6군데의 병원들을 다녀봤지만 직접 발라도 된다는 말을 해준 건 이 병원이 처음이었다.

“치석은 한 1-2년 뒤에 한번 제거하는게 좋겠네요. 이정도 치석을 지금 제거할 필요까진 없고요~ 내년즈음에~ 5분에서 10분정도만 마취하면 금방 끝낼 수 있을 정도니까요~ “

지금까지 다닌 병원들은 매달 사상충을 하러 오라고 안내 문자만 보내고 내가 언급하기도 전에 치석제거 권유부터 했었는데... 허허...

다음달부터는 직접 사상충약을 발라주기로 하고 레볼루션 사상충 약 6개세트를 샀다.

음, 항문낭만 직접 짜줄 수 있으면 정말 병원갈 일을 줄일 수 있을텐데, 미용도 목욕도 다 직접 해주고 있지만 항문낭은 왜이리 어려운지 ㅠㅠ

항문낭 짜기 시뮬레이션 오프라인 강좌같은거 누가 안해주나. 분명히 수요 있을텐데.

Comments

rambam

Poor Jojo 😭 the other hospitals couldn't help it, they just wanted a reason to see Jojo

Ronny [Rendition]

Going for walks has many benefits. Keeping the claws in good condition is only one of those benefits. It's good that you can give him the medicine yourself, but now you'll need to find a way to remind yourself of the treatment for Jojo once a month 😅 (now that the hospital won't remind you anymore).

Anonymous

Poor little Jojo 😥 Yeah, dogs usually hate hospitals. They shiver and shake every time because they know they're on their way to the place they hate the most. My sister's dog reacts the same way as Jojo as well, and you can't blame those little creatur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