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이는 이제 그만 (Patr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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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예전보다 많이 무던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간 순간 느껴지는 감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댓글을 직접 관리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직접 본다면 그게 100개이든 1000개이든 10000개이든, 상처가 되는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기 어렵다. 스스로 치료하는 시간이 짧아질 뿐. 그 사람이 얼만큼 유명인인지,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얼만큼 무관계하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인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길거리에서 남을 향해 내뱉는 욕설을 우연히 듣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게 사람인데 그 대상이 본인일 때는 당연히 훨씬 힘들다.
세상에는 참 쉬운 게 없다. 댓글이 없으면 없는대로 속상하고 댓글이 많아지면서 악플이 생기면 또 악플로 속상하고.
이렇게나마 징징댈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며 내가 갈수록 덜 징징거리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음에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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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원이 채워지지 않으면 없던 일로 하고 저는 집에서 게임하고 드라마 볼겁니다. 어떻게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