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sts Posts Import Register

Content

예전에 엄마가 잠깐 옷가게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동대문에 옷을 떼러 오면 같이 저녁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동대문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때 엄마가 떼와서 판매하던 쪼리가 있었는데 무난하게 예뻐서 내가 하나를 사서 신었었다. 원가가 15000원정도 했던 기억이 난다. 한 3,4년 신었을까? 그 쪼리가 얼마전 장을 보고 집에 돌아 오는 길에 똑! 하고 끊어졌다. 

글루건으로 어떻게 수리를 해볼까? 하다가, 아니다 이만큼 신었으면 됐지 싶어 새 쪼리를 사려다가, 마침 동생이 내 생일 선물을 아직 사주지 않았어서 (당시 딱히 생각나는 필요한 게 없어서 다음에 사달라고 했었다) 카톡을 했다. "나 쪼리 사줘 동네 마실용이면 돼"

동생이 사진을 몇 개 보여주고 내가 골랐고, 정말 이걸로 괜찮냐고 했다. 나는 정말 매일 매일 편하게 신을 쪼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그걸로 보내달라고 했고 이틀후에 배송이 왔다. 굽이 아예 없어서 오래 신으면 발이 좀 아플 것 같아 보이긴 했지만 어차피 잠깐 잠깐 조조랑 산책다닐 때, 장보러 다녀올 때 신을 용도였기 때문에 괜찮았다. 

문제는... 나만 이런건가? 내 발이 이상하게 생긴걸까? 난 쪼리류의 새신을 신을 때마다 항상 물집, 상처가 생긴다. 끈이 쓸리는 그 부분에. 슬리퍼와 내가 서로를 길들이는 시간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지금이 딱 그 시기라 발등이 온통 상처투성이다. 몸에 올라온 두드러기와 함께 지금 어쩐지 몸이 상처 투성이 하하하. 뭐든 처음에 적응하는 시간은 이렇게 힘이 든다. 모든 일이 그런 것 같다. 

이 신발을 얼른 길들여서 편하게 또 3년 4년 신고 싶다. 

Comments

Anonymous

足をお大事に

Anonymous

お体をお大事にしてください>.<

Anonymous

Maybe your feet want another kind of shoes, like, from Christian Louboutin or something. Or maybe, even something more original like this: https://awesomestuff365.com/wp-content/uploads/2017/08/Octopus-Shoes.jpg?x12869 You said a youtuber needed character, this is so much better than dyed hair ! kappa :P

rambam

Ouch that does not sound fun at all! Maybe time to shop for some really nice and soft shoes? 😄

Anonymous

She need some Aladdin shoes: https://s3-eu-west-1.amazonaws.com/images.linnlive.com/51d83020f3ba02e508f5f28a931540c2/4aa69cde-fb0c-4a92-9850-f1ba09669008.jpg We know she have the pant already, somewhere.

Anonymous

쪼리신고 자전거 타면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