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친구야. 메세지 보내기가 안된다고... (Patreon)

맘 같아선 실명으로 부르고 싶은데 그래도 개인정보니까.

'복수자' 친구라고 불러줄게요?

친구. 제 기억으로 2년 전쯤에

한창 제 픽시브 댓글에서 역대 대통령들 다 소환되서

보지를 찢느니 , 훠훠 어쩌구 하면서 온갖 댓글로 도배 되던 때가 많았어요.

'우리 게이 아리 이제 안그리노' 이런 댓글도 꽤나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때 이런 댓글들 달지 마세요~

https://www.pixiv.net/artworks/94029862

이런 글을 올렸어요.

친구 기억해요?

그리고 그후에 올린 픽시브글이.

https://www.pixiv.net/artworks/94118467

이거였떤걸로 기억해요?

킨드레드 망가였었고 여기 분명히

~하는거 그려주세요 하지말라고 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차단은 안했어요.

대놓고 도배로 '그웬그웬그웬그웬그웬' '징크스징크스징크스징크스'

이런 사람들도 그냥 삭제만 했어요?

그런 댓글들 삭제하면서 현타 빠지고 있는데

우리친구가 마침. '형님 그웬은 안그리십니까?'

이렇게 댓글을 다셨고, 저는 발작버튼이 눌려서

'제가 왜 니 형님이에요? 그려달라는 댓글 그만 쓰라고 했죠?' 이러면서

타박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떄 우리 친구가 사과를해서. 저도 급발진해서 어린친구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댓글로 우리끼리 잘 해결됐으니 잠시후 댓글 삭제한다고 했어요 제가.

다른분들이 보면 또 옳커니 하면서 한소리 할까봐.

제가 해당 댓글은 싹 삭제했어요?

*

먄약 그때 2년전의 저 그웬을 사랑하는 친구가 당신이라면.

전 그때 이미 사과를 했어요? 기억 하시죠?

근데도 아직 화가 안풀리신거면. 정말 죄송해요.

어른으로서 어린 친구에게 순간적인 화를 못 참았어요.

어른이 그러면 안되는데 정말 죄송해요.

이건 제가 무라 변명을 못하겠어요.

솔직히 이건 제가 나잇값을 못한거죠? 그쵸?

다시는 이런 급발진 안할게요 죄송합니다.

어린친구 상처줘서 정말 미안해요.

*

근데 그 밑으로는 그웬을 흑백으로 그렸다고 흑화한다는게. 

난 이쪽은 좀 이해가 안가는게.

그웬은 당신이 신청해서 그려준게 아냐.

그동안 꾸준히 10달러 후원해주신 분들이 워낙 많이 그웬을 신청 해주셔서

작업난이도가 높아서 빤스런하다가 이대로 가다간 진짜 너무 미안해서

그려준거야.

근데 이미 완성하기 1달전에 그웬은 쓰이는 색,장식품,롤빵머리 등등

그리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그리기 힘드니까.

흑백 4페이지로 끝내겠다고 공지를 했고.

심지어 픽시브에 업로드할때도 해당사항을 명시 해뒀어요?

그쵸?

친구도 그거를 알고 결제를 한거죠?

그럼 저의 입장에서 우리 친구가 왜 화를 내는지 

제쪽에서 이해가 안가는것도 이해 하시죠?

그와중에 젖가슴,엉덩이 고증 안지키고 크게 그린건 별말씀 안하시는거 보니까

그쪽은 마음에 드셨나봐요. 고마워요.

저도 큰 가슴 큰 엉덩이 좋아해요.

그래서 작은 체구인 호두,그웬,징크스를 죽어도 안그리는거에요.

이해하시죠?

그웬은 우리 친구가 저한테 따로 거금을 입금해서 커미션 맡인것도 아니고.

우리 후원자분들께서 대단히 많이 꾸준히 신청하셔서 그린거에요.

친구가 2년전에 쓴 댓글 때문에 그린게 아니고.

신청하신분들 명단은 해당 그웬 망가 후기에도 다 박제를 한걸로 기억해요.

오케이? 그중에 우리 친구 없어요?

오케이?

그럼 그웬 흑백으로 그려서 흑화한건 제 잘못이 아니에요.

오케이?

전 사전에 다 설명을 드렸고 당신의 개인  커미션으로 그린게 아니니까요.

*

그리고 평소에 싸가지 없는 말투라는데.

전 무조건 존댓말 써줬어요?

애초에 제 그림 봐주시는 잠재 고객님들인데

싸가지 없이 굴면 장사가 되겠어요 안되겠어요?

저보다 실력좋은 작가분들 널렸는데

평소에 말까지 싸가지 없게 했으면 저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았겠죠?

그럼 우리 친구 말고도 그전에 인성논란으로 유출이 됐겠쬬?

*

다시 한번 확실히 제가 사과 드려야할건.

첫만남에 제가 급발진 한거였어요.

근데 그거는 우리 친구도 공지도 안 읽었고.

제가 급발진하고나서 친구가 미안하다해서 저도 사과했어요.

그잖아요? 기억 하시잖아요?

그럼에도 아직까지 화가 나신건 그때 사과가 진정성이 없게 느끼신거겠죠.

어른으로서 그래선 안됐어요 미안해요.

*

근데 저는 그렇다쳐요 뿌린게 있으니 거두는거니까 책임을 져야하니까.

근데 우리친구는 저 말고도 다른 작가분꺼 많이 팔아드셨잖아요?

그분도 저와 같은 안좋은 만남이 있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라 봐요. 

그냥 친구가 그웬을 너무 좋아해서. 그웬 망가를 찾아서 결제를 했는데.

돈이 좀 부담되서 그걸로 용돈 벌이나 하려고 뒤에서 판거로 봐요 저는?

저도 제가 잘못한건 확실히 사과했잖아요?

우리친구도 본인이 잘못한건 인정하시고 다음부터 안그러셨으면 해요.

다시한번 사과 드릴게요.

나잇값 못하는 어른이 자기 픽시브에 온갖 변태글 삭제 하다가

어떤 순진한 어린 친구가 미처 공지 글귀를 못 읽고 질문한걸

모질게 답변해서 정말 미안해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