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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다른 작가분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 하고

후원자분들 개개인의 경제 사정에 맞게 후원하시라고

과거 보상물 열람가능으로 꾸준히 밀고 갔지만

요즘 들어서 그 한계가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첫 10달러를 결제 한 후

'다음달 내가 원하는거 아님. 롤 그리면 다음에 오겠음 ㅂㅂ'

이런식으로 메세지 보내시고 훌쩍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서

현타가 씨게 오더라구요.


후원자 입장에서는 현명한 소비활동이죠.

근데 그걸 굳이 저한테 개인 메세지 보내시는건

'괜히 딴거 그리지마라잉'

이런 협박으로 들립니다.


후원자 입장에서도 그냥 후원 끊었다가

자기 원하는거 뜨면 10달러 쿨하게 결제하고

그동안 보상물 싹 다 받으면 되니

2022년 들어서 후원자가 훅 들어오고 훅 꺼지는게 너무 커져갑니다.


어떻게든 한분이라도 잡으려면

인기 있는 작품만 그려야 하는데

그럼 제가 원하는 타 작품도 못 그리고

그 작품을 기대하고 후원 해주셨던 분들도 떠나가더군요.

(마비노기-나오 가 그런경우임.)


'마비노기-나오' 아무도 신청 안했지만

제가 꼴려서 그렸고 이걸로 한달 보상물 떼우기에는 리스크가 커서

12월에 추가 보상물로 배포했는데


오히려 수익은 라스트오리진,롤 그릴때의 마이너스30%가 나왔습니다.

그나마 같은달 보상이었던 롤-바니걸 리븐으로 만회 해서 

마이너스 30%로 끝난거지 롤까지 없었으면 수익은 반토막 이하였겠네요.


그래서 이 사건 이후로 인기있는 작품만 그리고 있습니다.


*

실질적으로 제가 뭘 그려도 꼴리는 그림을 그리면 해결 되는 문제지만

그게 하루아침에 되는것도 아니라서 

일단 티어 개편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달부터 과거 보상물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판매하지 않겠습니다.

(10달러티어는 이제부터 과거 보상 열람가능 기능이 없어집니다.)


과거 보상물은 복각  '미워도 다시한번!' 이런 느낌으로

과거 망가의 후속작을 그릴때 같이 복각하는 형식으로 할거 같네요.


*


사실 패트리온은 이번년도까지만 운영하려고 했습니다.

예전부터 꾸준히 웹툰 관련하여 컨택이 왔거든요.

오크남 재연재,성인웹툰 작화가,어시 등등

그때 당시에는 실력이 너무나 부족하여 거절하였는데

최근들어서 그림을 독학으로만 배우다 보니 그 한계도 있다고 판단.

이럴바에 차라리 웹툰 회사에 들어가서

다른 작가분들 어시일을 도와주면서 실력을 쌓는게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장난 삼아 패트리온 망하면 웹툰쪽 일 하러 갈거 같으니

제 부족한 망가 더 보고 싶으시면 꾸준히 후원해달라고 했었는데

뭐 그게 현실이 됐네요.


제 부족한 그림 좋아해주시고 꾸준히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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