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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도 밑에 있어요. 「プラトーは逝きましたか……。暇を与えるというのは、そういう意味ではなかったのですが……」  帝城の最奥、謁見の間に鎮座する魔王は、私たちの姿を見るなりそう呟いた。  魔王は相変わらず黒い法衣のようなものを身に纏っているが、顔を覆うヴェールはもうつけていなかった。  その手には赤黒い血にまみれた結晶が握られている。  恐らく、プラトーのものだろう。  私たちは打ち合わせ通り、クレア様を先頭に陣形を組んだ。  今、謁見の間にいるのはクレア様、マナリア様、リリィ様、そして私の四人だけである。  プラトー戦で消耗した教皇様たちは門の所で待機し、ロッド様たちはマギ・シブレーの準備をしている。  クレア様が魔王を鋭く見やりながら口を開いた。 「零……いえ、魔王。あなたの言う通り、プラトーは倒しましたわ。後はラテスとあなたのみですわ」 「そのようですね。それが何か?」 「まだあなたは人類の歴史を終わらせることを諦めていないんですの?」 「……事情はもうご存知のようですね。タイムですか?」 「ええ」 「そうですか……」  しばし、二人の間に沈黙が流れた。 「魔王、今からでも遅くありません。考え直しなさい」 「無理です、クレア様。私にはもうこの選択肢しかないんです」 「そんなことはありませんわ。皆で考えればきっと、もっとましな選択肢が――」 「ええ、私も最初はそう思っていました。でも、ダメでした。私がこの結論に至るまでに、どれほどの試行錯誤を繰り返したかご存知ですか? どれほどの時間をかけても、結論は同じです。終わりにするしかないんですよ。何もかも」 「魔王……」  クレア様が悲しそうに呟いた。 「……あなたは私のことを変わらないと言いましたけれど、あなたこそちっとも変わりませんわ」 「どういうところがです?」 「自分一人で納得して、自分一人で全部背負ってしまうところですわ」 「……」  クレア様の物言いに、魔王が一瞬顔を歪めた。  どうでもいいけど、私を置き去りにしてクライマックスしないで欲しい。  続けて言葉を引き継いだのはマナリア様だった。 「いずれにしても、キミのことは止めないといけない。悪く思わないで欲しい」 「構いませんよ、マナリア様。あなたとはいずれこうなる気がしていましたし」 「そんな悲しいことを言わないで欲しいね。ボクは今から愛する人そっくりの……いや、もう一人の思い人をこの手に掛けないといけないんだから」 「やめたらどうですか」 「立場上、そうもいかなくてね」  マナリア様とも親しげに言葉を交わす魔王。  こっちも私を置き去りにしてくれてる。 「れ、レイさん、私はレイさんだけですからね!」 「リリィ様は本当にいい人ですね。クレア様がいなかったら、ころっと行ってたかもしれません」 「それってつまり、まだ脈はないってことじゃないですかぁ……!」  涙目になるリリィ様の頭を撫でた。  リリィ様は本当に可愛いけど、それでも私はクレア様一筋なのだ。  クレア様、罪な女だね。 「話は単純です。あなた方が勝てば私は死に、人類史は同じ事の繰り返しを続ける。私が勝てば人類史は終焉を迎える。極めてシンプルです」 「話し合いの余地は?」 「ありません、クレア様」 「そう……」  クレア様が悲痛に顔を歪めた。  私はもう我慢の限界だった。 「なーに悲劇のヒロインぶってるんですか、私。とち狂うのはいいですけれど、クレア様を巻き込まないでくれますか」 「……」  私の言葉に魔王が鼻白む。  私は続けてまくし立てた。 「要はクレア様への思いが冷めちゃっただけでしょう? 情けない。それでも私ですか。あまつさえそれを理由にこの世を滅ぼす? 私も大概はた迷惑な人間ですが、あなた程じゃあありませんよ」 「あなたに何が分かるっていうんですか」 「分かるに決まってるでしょう、私自身のことなんですから。長く生きすぎて耄碌し過ぎたようですね。あー、やだやだ。こんなのが自分の未来の可能性かと思うとぞっとしますよ」  私は魔王に思いっきりべーっと舌を出した。 「……あなただって、私と同じ目に遭えば分かります」 「あなたの言い分なんて聞きません。私は今、ここに生きている私です。今、クレア様が大好きで、クレア様がいる世界が好きで、クレア様が愛するものを愛するのが私です。将来のことなんてどうでもいいですよ」 「……我がことながら、なんて腹の立つ言い分か」 「それはお互い様ですね」  私だってこの魔王とやらには相当腹が立っているのだ。 「お互い、もう話すことはないようですね。なら、そろそろ始めましょうか」 「……! 魔王!」 「クレア様、どうか抵抗なさらないで下さい。そうすれば、痛みもなく殺して差し上げます」  その会話が最後の戦いの合図となった。 「レイ! お姉様!」 「はい!」 「分かったよ」  私は土属性魔法マディソイルを応用して、謁見の間の壁や天井を泥に変化させた。 「フレアブラスト!」  マナリア様が火属性の高適性魔法を発動し、それらを一瞬で吹き飛ばした。  上にあったはずの上層階もろともに。  ここまで大規模な爆発を起こしつつ、味方に一切被害が出ていないのは、さすがマナリア様の魔法制御力と言うほかない。  ついでに、それでも飛んできた破片の類いは、リリィ様が全て切り払ってくれた。  荘厳な造りだった謁見の間は、城の一角が瓦解する形で外に露出することになった。 「……」  魔王もこちらの狙いはお見通しらしい。  既に魔法障壁を展開している。  こちらはそれをロッド様の遠距離狙撃で破壊する。  マギ・シブレーの鋭い射出口がこちらに照準を合わせようとしていた。  だが、ここで一つ想定外のことがあった。 「なっ……!」 「うっ!?」 「これは……」 「不味いかも知れないね」  魔王の張った魔法障壁は桁違いに大きく分厚くなっていた。  暗闇よりも深い漆黒の障壁は、まるでそこに世界の断絶があるかのようだった。 「プラトーが言っていたのはこういうことですの……」  クレア様が悔しそうに唇を噛んだ。 「どういうことですか?」 「推測ですけれど、恐らくプラトーは魔王に魔力を捧げたのでしょう。そうでなければプラトーのあの弱さには説明がつきませんわ」 「ご名答です。クレア様」  クレア様の推論を、魔王が闇の向こうから肯定した。 「先日の戦いで受けたロッド様からの一撃は、流石の私も想定外でした。ですので、対策はさせて頂いていますよ」 「……くっ」  それでも、マギ・シブレーが発射されれば、これを打ち破れるかも知れないという淡い期待があった。  事実、その切っ先は魔王の方を向き、あとは射線をあけるだけだった。  ところが、 「ついでに申し上げれば、私の策はそれだけではありません」 「何ですって?」  魔王の言わんとすることは、すぐに分かった。 「お前様方の愚考など、魔王様はお見通しじゃて」  しわがれた老人のような声は、後方から聞こえた。  ロッド様たちの前の空間が歪み、巨大な昆虫の様な威容が姿を現す。 「ラテス!」 「おっと、迂闊に加勢に行こうとは思わないことです。私の相手はあなた方がしてくれるのでしょう? ねぇ、クレア様?」 「くっ……」  戦力を分断された。  これではロッド様のマギ・シブレーは魔王に届かない。  そして私たちも、ロッド様たちの救援にいけない。  一体、どうすれば……。  その時、後ろから投げかけられる幼い声があった。 「クレアおかあさま、レイおかあさま!」 「こちらはきにしないでくださいまし! メイとわたくしでなんとかしますわ!」  メイとアレアだった。  二人はドロテーアから譲り受けた魔法杖と剣を構えて、ロッド様と一緒にマギ・シブレーを守るように立っていた。 「逃げなさい!」 「逃げて!」 「いや、ムダじゃよ。誰一人逃がしてはならぬとの仰せじゃからな」  クレア様と私の言葉を嘲笑うかのように、ラテスが嗤った。 「さて……あなた方の仰る通り、最後の戦いと行きましょうか」  魔王の言葉は、まるで死刑宣告のように聞こえた。 *아래의 번역은 "와타오시 번역"의 협력으로 실현되었습니다.고마워요, "와타오시 번역" 250. 술책 “플라토는 죽었습니까…….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말은 그런 의미였던 건가요…….” 제성 최심부, 알현의 방에 자리 잡은 마왕은 우리를 보자마자 말했다. 마왕은 변함없이 검은색 법의처럼 생긴 옷을 입고 있었지만 얼굴을 덮고 있던 베일은 보이지 않았다. 손에는 검은 피로 젖어있는 결정을 쥐고 있었다. 아마도 플라토의 핵이겠지. 우리들은 작전대로 클레어 님을 선두로 세워서 진을 짰다. 지금 알현의 방에 모인 사람은 클레어 님, 마나리아 님, 릴리 님, 그리고 나까지 4명이다. 플라토와의 싸움으로 지친 멤버들은 문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고, 로드 님을 비롯한 사람들은 마기 시브레 준비에 들어갔다. 클레어 님이 마왕을 날카롭게 노려보면서 입을 열었다. “레이…… 아니, 마왕. 당신 말대로 플라토는 쓰러트렸어요. 다음은 라테스와 당신뿐이에요.” “그런 모양이네요. 그래서 문제라도?” “아직도 당신은 인류사를 끝내겠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았나요?” “……이미 사정을 아는 모양이군요. 타임입니까?” “네에.” “그렇습니까…….” 두 사람 사이에 잠시간의 침묵이 흘렀다. “마왕,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다시 생각하세요.” “무리입니다, 클레어 님. 저에겐 이제 이 선택밖에 없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아요. 함께 생각해보면 분명 좀 더 나은 선택지가——.” “네,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였습니다. 제가 이런 결론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도 결론은 마찬가지입니다. 끝을 낼 수밖에 없다고요. 이도저도.” “마왕…….” 클레어 님이 슬픈 듯이 말을 흐렸다. “……당신은 저에게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당신이야말로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어떤 부분이 말인가요?” “자기 혼자서 납득하고, 자기 혼자서 모두 다 짊어지려고 하는 부분이에요.” “…….” 클레어 님의 말에, 한순간 마왕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아무래도 좋지만, 나를 내버려두고 클라이맥스에 들어가지 말아줬음 좋겠다. 이어지는 말을 받은 건 마나리아 님이었다. “어찌되었든 너를 여기서 멈춰 세워야만 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상관없습니다, 마나리아 님. 당신과는 언젠가 이렇게 될 거라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그런 슬픈 말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네. 나는 이제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꼭 닮은…… 아니, 또 한명의 사랑하는 이에게 손을 써야만 하는 거니까.” “그럼 그만두시면 어떨까요.” “입장상 그럴 수도 없어서 말이지.” 마나리아 님과도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는 마왕. 마찬가지로 나한텐 관심도 주지 않는다. “레, 레이 씨. 저는 레이 씨뿐이니까요!” “릴리 님은 정말로 좋은 사람이네요. 클레어 님이 안 계셨더라면 홀딱 넘어갔을 지도 모릅니다.” “그 말은 여전히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잖아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릴리 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릴리 님은 정말로 귀엽지만 그래도 나는 클레어 님 일편단심이다. 클레어 님은 죄 많은 여자구나.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여러분들이 이긴다면 저는 죽고 인류사는 변함없이 루프를 이어갑니다. 제가 이긴다면 인류사는 종언을 맞이하죠. 지극히 심플합니다.” “얘기를 나눠볼 여지는?” “없습니다. 클레어 님.” “그래요…….” 클레어 님의 표정이 비통함으로 일그러졌다. 나도 이젠 인내의 한계였다. “대—체 뭘 비극의 히로인인척 하는 건가요, 나. 머리가 맛이 간 건 그렇다 쳐도 클레어 님을 말려들게 하지 말아주시겠습니까.” “…….” 내 말에 마왕이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한층 더 기세를 타서 말했다. “한마디로 클레어 님을 향한 사랑이 식었을 뿐이잖아요? 한심해. 그러면서 저입니까. 하물며 그걸 이유로 들어서 세상을 멸망시킨다고? 저도 어지간히 민폐스러운 사람이지만, 당신은 정도가 지나치군요.” “당신이 뭘 안다는 겁니까.” “당연히 알고말고요. 제 자신의 일이니까요. 너무 오래 살아서 노망이 든 모양이군요. 정말 싫다 싫어. 이런 게 내 미래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하면 닭살이 돋습니다.” 나는 마왕에게 있는 힘껏 메롱을 날려줬다. “……당신 또한 저와 똑같은 일을 겪으면 알겁니다.” “변명 따위는 알 바 아닙니다. 지금의 저는 여기 이렇게 살아있는 저 자신입니다. 클레어 님을 사랑하고, 클레어 님이 있는 세계를 사랑하고, 클레어 님이 사랑하는 것들을 사랑하는 저입니다. 장래의 일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요.” “……내 일이지만 어쩜 열 받는 말투인지.” “피차 마찬가지입니다.” 나도 이 마왕이라는 놈이 꽤나 열 받는다. “피차 더 얘기할 건 없는 모양이군요. 그러면 슬슬 시작해 볼까요.” “……! 마왕!” “클레어 님, 부디 저항하지 말아주세요. 그러면 아무런 고통도 없이 죽여 드리겠습니다.” 그 말이 마지막 결전의 신호였다. “레이! 언니!” “네!” “알겠어.” 나는 토속성 마법, 머드 소일을 이용해 알현실 벽과 천장을 진흙으로 바꿨다. “플레어 블라스트!” 마나리아 님이 화속성 고위 마법을 발동해서 진흙들을 단숨에 떨구었다. 위에 있던 건물 상층부까지 통째로. 이정도로 대규모 폭발을 일으키는데도 아군에겐 아무런 피해도 없다는 건, 역시나 마나리아 님의 마법 제어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그 와중에 놓친 몇몇 파편들은 릴리 님이 남김없이 처리해주었다. 장엄한 건축물이었던 알현실은 성 한쪽이 일거에 와해되는 형태로 바깥이 훤히 드러났다. “…….” 마왕도 우리의 공격을 눈치채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미 마법 장벽을 전개해두고 있었다. 그 마법 장벽은 로드 님의 원거리 공격으로 격파한다. 마기 시브레의 사출구가 이쪽을 겨냥해 조준에 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예상하지 못한 일이 터졌다. “뭣……!” “웃?!” “이건…….” “위험할지도 모르겠네.” 마왕이 두른 마법 장벽이 상상도 못할 크기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어둠보다도 깊은 칠흑의 장벽은 마치 장벽 너머의 세계를 단절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플라토가 한 말은 이걸 말하는 거였어요…….” 클레어 님이 분한 듯이 입술을 깨물었다. “무슨 뜻인가요?” “추측이긴 하지만 아마도 플라토는 마왕에게 마력을 바쳤겠죠. 그게 아니면 플라토가 그렇게나 약해진 이유가 설명이 안돼요.” “정답입니다. 클레어 님.” 마왕이 칠흑 너머에서 클레어 님의 추론을 인정했다. “저번에 로드 님이 쏜 일격은 저로서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래서 대책은 미리 세워놨지요.” “……큭.” 그래도 마기 시브레가 발사된다면야 이걸 깨부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이미 포대는 마왕 쪽으로 겨눠져 있었고 이제 사선에서 물러나기만 하면 끝이다. 그랬는데,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제 대책은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뭐라고요?” 마왕이 하고자 하는 말은 금방 알 수 있었다. “마왕님은 자네들의 우매한 사고정도야 이미 간파하셨도다.” 노인과 같은 잔뜩 쉰 목소리는 뒤쪽에서 들려왔다. 로드 님 앞의 공간이 일그러지며 거대한 곤충과도 같은 위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테스!” “엇차, 어쭙잖게 가세할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제 상대는 여러분들이 해주는 거잖아요? 그쵸, 클레어 님?” “큭…….” 전력이 분산되었다. 이제 로드 님의 마기 시브레는 마왕에게 닿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들도 로드 님을 지원할 수 없다. 대체 어떻게 해야……. 그때, 뒤에서 날아드는 앳된 목소리가 있었다. “클레어 엄마, 레이 엄마!” “이쪽은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메이와 제가 어떻게든 해보겠어요!” 메이와 알레어였다. 아이들은 도로테아한테서 물려받은 지팡이와 검을 겨누며, 로드 님과 함께 마기 시브레를 보호하듯이 자세를 잡았다. “도망치세요!” “도망쳐!” “아니, 소용없도다. 누구 하나 도망치게 두지 말라는 말씀이 있었으니까.” 클레어 님과 내 말을 비웃는 것처럼 라테스가 말했다. “자아…… 여러분들의 말씀대로 마지막 싸움을 해볼까요.” 마왕의 말은 마치 사형 선고처럼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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