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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도 밑에 있어요.  決戦に備えて準備が着々と進んでいる。  対魔王戦に挑む軍勢の編成から始まって、事後への備え、物資の調達に至るまで、やるべきことは多い。  私たちは魔王の元まで道を切り開き、襲ってくるであろうプラトーとラテスを撃破し、さらに魔王を倒さねばならない。  道のりは険しいと言わざるをえない。  魔王には少数精鋭で挑むことになった。  具体的にはクレア様、メイ、アレア、マナリア様、リリィ様、ロッド様、ミシャ、ユー様そして私の計九人である。  この他に、魔王の元までたどり着くため、バウアーとナーの混成軍が露払いを務めてくれる。  プラトーとラテスはともかく、他の魔物の群れにまで主力を割いていては消耗が大きすぎる。  混成軍はそこまでの道を切り開いてくれる予定だ。  そして、私たちを散々苦しめたあの魔王の魔法障壁については――。 「これがその要なんですか、ロッド様?」 「おう。そういうことだ」  ロッド様は力強く頷くと、傍らにある魔道具をぽんぽんと叩いた。  その魔道具は一抱えもある岩くらいの大きさで、後ろ側に非常に大きな魔法石がはめられている。  前方には一本の剣状の突起が伸びていて、そこにもまた魔法石がはめられている。  二十一世紀の世界にあったもので一番近いものと言えば、戦車の砲台部分だろうか。 「こいつが俺たちの切り札。大規模術式マギ・シブレーだ」 「マギ・シブレー……バウアーの古い言葉で、集束魔法という意味ですわね」  流石クレア様。  教養がある。 「集束魔法……というからには、何かを束ねる魔法なんですか、これ?」 「まあな。こいつを見てくれ」  そう言うと、ロッド様は何かを私たちに一つずつ放った。 「これは……?」 「それも魔道具だ。そいつを持つものから魔力を集め、こいつが集束させて攻撃する仕組みになっている」  なるほど。  要は魔法版の元気玉みたいなものなのか。 「前回の魔王との戦いで撃った時は、事前に集めて貯蔵していた魔力に連れてきた兵士たちの魔力を足して撃った。威力は見ただろ?」 「ええ。凄まじい威力でしたわ」 「今度はセインの協力でバウアーの国民から広く魔力を集めるつもりだから、前回よりも遙かに威力のある一撃が撃てると思うぜ。この間みたいな不意打ちじゃなくて、魔王が本気でガードしても突き破れるくらいにはな」  力強い言葉だ。  これがロッド様の開発したという大規模術式の正体なのか。 「とはいえ、この装置が要なら、これを守る人員が必要ですわね?」 「そうだな。魔王戦の前にゃ、まだ魔族二人との戦いが残ってるんだろ? そいつらにこいつを狙われたらちっとばかり厄介なことになるな」 「前線に置いておくのは危険ですね。これの射程距離ってどれくらいなんですか?」  前回の戦いではそこそこ距離は出ていたようだが。 「んー、せいぜい五百メートルってとこじゃないか。それ以上にも伸ばせないことはないだろうが、あまり離れすぎると照準がな」 「なら、魔王戦までは後ろに下げておいて、決戦の時にギリギリの距離まで前進させるのが安全そうですわね」 「だなあ。こいつは強力だが、まだ量産できていないのが難点だ。一点限りの試作機だからな」  ロッド様ががしがしと黒い短髪をかく。 「って、決戦の場ってひょっとしたら帝城になりませんか? 屋内じゃあ、もっと接近しないといけないような……」 「壁なんてぶっ壊しゃあいいだろ?」 「フィリーネが聞いたらいい顔はしないような気がしますわ」  とはいえ、人類の存亡が掛かっている時に、建物の心配などしている場合ではないのも確かだ。 「ところでロッド様。これってロッド様が考えたんですか?」 「おう、そうだぞ」 「……へぇ」 「おい、なんだそのメチャクチャ意外っていう表情は」 「いやだって、ロッド様ってもっとこう武闘派っていうか猪突猛進型というか、あんまりこういうのを考えるタイプじゃないと思っていたので」  一言で言えば脳筋だと思っていたので、ロッド様が言うとおり意外だったのだ。 「失礼ですわよ、レイ。ロッド様は元々学業も優秀でいらしたじゃないですの」 「いや、そいつはレイの方が正しいな。確かにオレはあまりこういう方面のことが得意だったわけじゃない。魔法についても、セインの方が得意だったしな」 「ですよね」 「こら、レイ!」 「あっはっは! お前は本当に遠慮がないな」  ロッド様は鷹揚に笑って続けた。 「元々オレは集団よりも個人の力を重視するタイプだった。なまじ高い魔力容量を持っちまったせいで、それに疑問も持たなかったんだな。だが、あの革命の時思ったんだ。これじゃあ足りねぇって」 「足りない?」 「ああ。お前ら二人はオレも含めて何人もの力を借りることで、あの革命をやり遂げた。そいつは個人の力じゃあ到底できねぇことだ」  王族籍を捨てて軍に入ったのも、そうした考えがあってのことらしい。 「この魔法も、元々はマナリアとの再戦を見込んで開発を始めたものだったんだ。だが、オレ一人じゃあどう逆立ちしてもマナリアにゃあ勝てない。だから考え方を変えたんだ。オレ一人じゃあ勝てなくても、バウアーは負けねぇぞってな」  その結果が、この集束魔法らしい。 「でも、マナリア様ならスペルブレイク出来るんじゃありませんか?」 「難しいと思うぜ。こいつは複数人の魔力を束ねて撃つ魔法だ。構成式ももちろんだが、混合した魔力の解析っつうのは純粋に難しいからな」 「なるほど、ちゃんと考えてるんですね」 「こいつめ、はっはっは!」  いや、じゃれてるつもりはない。  純粋に感心してるのだ。 「今となっちゃあ、向ける相手はマナリアじゃなく魔王になっちまったが、まあ、問題はねぇだろ。ヤツはマナリアよりも強いしな。マギ・シブレーを使うに値する相手だ」 「頼りにさせて頂きますわ、ロッド様。これでなくては、魔王の防御障壁は突破出来ませんもの」 「ああ、任せろ。とち狂ったもう一人のレイのヤツに、目に物を見せてやろうぜ」  そういうと、ロッド様は明るく笑って……そしてふと何かを思いついたような顔をした。 「ん? そういやあ、魔王はもう一人のレイだったな」 「そうですわね。それが何か?」 「いや、こっちのレイはクレアにぞっこんだが、あっちのレイならオレにもチャンスはあんのかなと思ってよ」 「……ロッド様、まだ諦めてなかったんですか」 「なんで諦めなきゃいけないんだ?」  ロッド様は本気で首を傾げている。  これだからオレ様タイプは……。 「魔王はある意味で私よりも遙かにクレア様に執着していると思いますよ。ロッド様もタイムが見せたヴァーチャルリアリティを見たでしょう?」 「ああ、あの記録か。確かに見た。でもよ、ヤツが世界を終わらせようとしてんのは、要するにクレアへの思いが原因なんだろ?」 「そうですね」 「なら、ヤツに新しい恋を教えてやればいいんじゃねぇの? 恋の相手はクレアだけじゃねぇぞって。そしたら世界を終わらせよう何て考えないんじゃねぇか?」  その発想はなかった。  けど、数億年にもわたって一途に一人の女性を思い続けた魔王が、今さら心変わりするともちょっと思えない。  それに――。 「ロッド様。繰り返しますが、魔王も私も恋愛対象は女性です。男性であるロッド様にそのチャンスはありませんよ」 「そういうもんか?」 「はい。あと、百合に挟まろうとする男性は、凄まじい死亡フラグです」 「百合? 死亡フラグ?」  ロッド様の顔にハテナマークが浮かぶ。 「ロッド様、適当に聞き流した方がいいですわよ。レイのいつもの妄言ですわ」 「そうか。なら気にしないことにする。色んな意味で魔王戦が楽しみだな」 「……相変わらず無駄に器が大きいんですよね、この人」 「何か言ったか?」 「ロッド様は器が大きいですね、と」 「はっはっは、珍しいな。レイがオレを褒めるなんて」  いや、褒めてないし。  私がじと目で見ていると、ロッド様はふと表情を真剣なものに変えて続けた。 「……お前から見たら、古くさい考え方って言われちまうかも知れないがな、男ってもんは好きな女は守ってやりたいもんなんだ。クレアにはお前がいる。だが、魔王にゃ今は誰もいねぇ。そいつはちょっと寂しいだろ」 「ロッド様……」 「出来れば、何らかの形で魔王も救ってやれりゃあなあ」 「……」  ロッド様の考えは、私にはあまり理解出来ないものだった。  私にとってはクレア様が一番で、クレア様を脅かす者は全て明確な敵だ。  敵に容赦するつもりは微塵もない。  でも、ロッド様は、そんな敵にすら憐憫に似た思いを抱いている。  私は性差を固定化することをあまり好まず、個人差の方を重要視するタイプだ。  これはきっと、男女の違いというよりも、死ぬまで変わらないであろうロッド様という人間と、死んでも変わらなかった私という人間との差なんだろう。 *아래의 번역은 "와타오시 번역"의 협력으로 실현되었습니다.고마워요, "와타오시 번역" 244. 박애와 편애 결전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됐다. 마왕과의 싸움에 임할 병사들의 편성부터 시작해서, 사후 대비, 물자 보급 등,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같았다. 우리들은 마왕 앞까지 진격할 길을 뚫어야 하고, 도중에 공격해 올 게 분명한 플라토와 라테스를 격파한 뒤 마왕까지 쓰러트려야만 한다. 험난한 길이 될 게 틀림없었다. 마왕과 직접 싸울 멤버는 소수정예로 정해졌다. 구체적으론 클레어 님, 메이, 알레어, 마나리아 님, 릴리 님, 로드 님, 미샤, 유 님, 그리고 나까지 총 9명이다. 그리고 우리를 마왕 앞에 데려다주기 위해 바우어와 나 제국의 혼성군이 선봉을 맡았다. 플라토와 라테스는 몰라도, 마물을 상대하는데 주력을 소모하기엔 너무 낭비가 크다. 혼성군은 우리들의 전력을 온존시키면서 길을 뚫어줄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들을 엄청 고생하게 만들었던 마왕의 마법장벽에 대한 대책은——. “이게 바로 그건가요, 로드 님?” “오우. 그런 거지.” 로드 님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옆에 둔 마도구를 탁탁 두드렸다. 그 마도구는 한 아름이나 되는 커다란 바위만한 크기였다. 뒤쪽엔 아주 커다란 마법석이 박혀 있었다. 앞쪽으로는 뾰쪽한 돌기가 길게 뻗어있었고, 거기에도 마법석이 박혀 있었다. 현대에 있는 물건과 비교한다면 저거랑 가장 닮은 건 전차의 포대부분 아닐까. “이게 우리들의 비장의 무기. 대규모술식 마기 시브레다.” “마기 시브레…… 옛 바우어 말로 집속 마법이라는 의미네요.” 역시 클레어 님. 뛰어난 교양이다. “집속마법…… 이름으로 봤을 때 뭔가를 하나로 묶어주는 마법인가요?” “대충 그렇지. 이걸 봐봐.” 그렇게 말하며 로드 님은 우리들에게 뭔가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이건……?” “이것도 마도구야. 이걸 지닌 사람들한테서 마력을 모은 다음, 모인 마력을 이 안에 집속시켜서 공격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그렇구나. 한마디로 마법판 원기옥 같은 건가. “저번에 마왕과 싸우면서 쐈을 때는 사전에 축적시켜둔 마력에다가 원군으로 이끌고 온 병사들의 마력을 더해서 쐈었어. 위력이 어떤지는 봤지?” “네에. 굉장한 위력이었어요.” “이번엔 세인의 도움으로 전 바우어 국민들한테서 마력을 모아들일 계획이니까 저번보다 훨씬 강력한 위력을 발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굳이 기습적으로 쏠 필요 없이 설령 마왕이 전력으로 방어하려 들어도 뚫어낼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믿음직스러운 말이다. 이게 로드 님이 개발했다는 대규모 술식의 정체였구나. “그렇지만 바꿔 말하면 이 장치를 지키기 위한 인원이 필요한 거네요?” “그렇겠지. 마왕과 싸우기 전에, 아직 두 마공과의 싸움도 남아 있잖아? 그 녀석들이 이 장치를 노리고 오기라도 했다간 꽤나 성가신 일이 될 테니까.” “전선에 놔두기에는 위험하군요. 이 장치의 사정거리는 어느 정도입니까?” 저번 싸움을 떠올려보면 사정거리가 제법 되는 거 같았는데. “으음— 그래봤자 500미터쯤 아닐까. 더 늘리려면 못 늘릴 것도 없지만 너무 멀어선 조준이 좀.” “그러면 마왕과 싸우기 전에는 후방에 숨겨뒀다가, 결전의 순간에 아슬아슬한 사정거리까지 가져오는 게 안전할 거 같네요.” “맞아. 이 도구는 강력하지만 아직 양산은 불가능 하다는 게 단점이다. 아직 딱 한 개밖에 없는 시제품이니까.” 로드 님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아니 그런데 결전을 벌일 장소는 제성 아닌가요? 실내라면 훨씬 더 접근할 필요가 있어야 할 거 같은데…….” “벽이야 부수면 그만 아니야?” “필리네가 듣는다면 울상을 지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인류의 존망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건물 걱정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말도 맞는 말이다. “그건 그렇고, 로드 님. 이건 로드 님이 고안한 겁니까?” “오우. 그렇다고.” “……헤에.” “어이, 뭐야 그 엄청나게 의외라는 표정은.” “아뇨, 그치만 로드 님은 뭔가 좀 더 무투파라고 해야 하나, 저돌맹진이라고 해야 하나, 그다지 이런 걸 고안 해낼만한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뇌까지 근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로드 님 말대로 의외라는 심정이었다. “너무 실례예요, 레이. 로드 님은 원래부터 학업도 우수한 분이셨다고요.” “아니 그건 레이의 말이 맞긴 해. 분명 나는 이런 쪽으로 능숙한 편은 아니었잖냐. 마법에 관해서도 세인이 더 뛰어났고 말이지.” “그렇죠.” “좀, 레이!” “앗핫하! 너는 정말 봐주는 게 없구나.” 로드 님은 털털하게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원래 나는 집단보다 개인의 힘을 중시하는 타입이었어. 어설프게 뛰어난 마력 용량을 타고난 탓에, 그런 생각에 의문을 갖지 못했었지. 하지만 그 혁명 때 생각했어. 이걸론 부족하다고.” “부족이요?” “그래. 너희들 두 사람은 나까지 포함해 여러 사람들의 힘을 빌려서 그 혁명을 극복했어. 그건 개인의 힘으론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야.” 왕족이라는 지위를 버리고 군대에 들어간 것도 그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집속 마법도 원래는 마나리아랑 다시 싸울 걸 기대하고 개발하기 시작한 거였어. 하지만 나 혼자 힘으론 무슨 짓을 해도 마나리아에겐 이길 수 없지. 그래서 사고를 전환한 거다. 나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도 바우어는 지지 않는다고 말이야.” 그 결과가 이 집속마법인 것이다. “하지만 마나리아 님이라면 스펠 브레이크를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어려울 거라 생각해. 이건 여러 사람들의 마력을 한데 모아 쏘는 마법이야. 구성식은 물론이고 혼합된 마력을 해석해 내기는 어려울 테니까.” “과연. 충분히 생각을 하셨군요.” “핫핫하! 이 녀석.” 아니, 놀리려는 말이 아니다. 정말 순수하게 감탄하고 있다. “지금 와서는 이걸 쓸 상대가 마나리아가 아니라 마왕이 되어버렸지만, 뭐 문제는 없겠지. 녀석은 마나리아보다도 강하니까. 마기 시브레를 쓰기에 걸맞은 상대야.” “의지하도록 하겠어요, 로드 님. 이 마도구 없이는 마왕의 마법 장벽을 돌파할 수 없는걸요.” “그래, 맡겨 달라고. 살짝 맛이 간 또 한명의 레이 녀석한테 본때를 보여주겠어.” 그렇게 말하며 밝게 웃던 로드 님은…… 문득 떠올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응? 그러고 보니 마왕은 또 한명의 레이였지.” “그러네요. 그게 왜요?” “아니, 여기 있는 레이는 클레어 일편단심이지만 저쪽 레이라면 나한테도 찬스가 있는 건가 싶어서.” “……로드 님,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습니까.” “왜 포기해야 하는데?” 로드 님은 진심으로 의문이라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이래서 이 몸 최고 타입은……. “마왕은 어떤 의미로는 저보다도 훨씬 더 클레어 님한테 집착하고 있다고요. 로드 님도 타임이 보여준 버추얼 리얼리티를 보셨잖아요?” “아아, 그 기록 말이지. 하지만 말이다, 녀석이 세계에 종지부를 찍으려고 하는 건 결국 클레어를 향한 마음이 원인인 거지?” “그러네요.” “그러면, 녀석한테 새로운 사랑을 가르쳐 주면 괜찮은 거 아니야? 사랑의 상대는 클레어만 있는 게 아니라고 말이지. 그러면 세계를 끝장내려는 생각도 접지 않을까?” 저런 발상은 해본 적 없었다. 하지만, 수억년에 걸쳐 오로지 한 명의 여성을 사랑해왔던 마왕이 이제 와서 마음을 바꿀 거라고 생각하긴 힘들다. 게다가——. “로드 님. 여러 번 말하지만 마왕도 저도 연애상대는 여성입니다. 남성인 로드 님에게 찬스는 없어요.” “그런 건가?” “네. 그리고 백합에 난입하는 남자는 엄청난 사망 플래그입니다.” “백합? 사망 플래그?” 로드 님의 얼굴에 물음표가 떠다녔다. “로드 님, 그냥 적당히 흘려듣는 게 좋을 거예요. 매번 있는 레이의 망언이에요.” “그런가. 그럼 신경 쓰지 않도록 하겠어. 여러 의미로 마왕전이 기대되는구만.” “……여전히 쓸데없이 그릇이 크단 말이죠, 이 사람.” “뭔가 말했어?” “로드 님은 그릇이 크다고요.” “핫핫하, 별일이구나. 레이가 내 칭찬을 다하고.” 아뇨, 칭찬한 거 아니니까요. 내가 눈을 흘기고 있자 로드 님은 갑자기 표정을 진지하게 바꾸면서 말을 이었다. “……너희들이 눈에는 케케묵은 고지식한 사고방식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남자라는 생물은 좋아하는 여자는 지키고 싶은 법이야. 클레어한테는 네가 있어. 하지만 마왕에겐 지금 아무도 없지. 그건 좀 쓸쓸하잖냐.” “로드 님…….”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마왕도 구원해줄 수는 없으려나.” “…….” 솔직히 나로선 로드 님의 생각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나에게 있어서는 클레어 님이 첫 번째고 클레어 님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확실한 적이다. 적에게 용서를 베풀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하지만 로드 님은 그런 적에게조차 연민에 가까운 마음을 품고 있다. 나는 성별의 차이로 단정 짓는 건 좋아하지 않고, 개인차를 중시하는 편이다. 이것도 분명 남녀의 차이라기보다, 죽을 때까지도 변치 않을 게 분명한 로드 님이라는 사람과, 죽을 때까지도 변하지 않았던 나라는 인간의 차이겠지.

Comments

Anonymous

ああ、ロッド様のまっすぐな大胆さ、憧れます

おーらんどー

「百合に挟まる男には死を!」、これはどんな可能世界においても有効な呪い、ではなく真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