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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도 많이 아프고 잠을 거의 못 잔 느낌이었다. 실제로도 몇 시간 안 잤지만... 언니는 나한테 커피를 주고 침대에 앉았다. 나는 컨디션이 안 좋기도 했지만 그것보단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몰라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애들 언제 나갔냐고 물으니 얼마 안 됐다고만 하고 말이 없었다. 난 침대에 기대앉아있었고 언니는 내 옆에 걸터앉아있었는데 시선을 어디다 둬야 할지도 몰라서 커피만 계속 숨죽여 홀짝대고 있었다. 폰을 한참 들여다보던 언니가 갑자기 내 옆으로 와서 내가 살짝 비켜줬고 내 옆에 앉아서 이거 어때? 하면서 폰을 보여줬다. 옷이었는데 당연히 1도 눈에 안 들어왔지만 너무 뻘쭘해서 스크롤을 내리면서 자세히 보는척했다. 언니가 얼굴을 내 옆에 딱 붙여서 같이 봤다. 샴푸 냄새가 나고 숨소리가 들렸다. 나도 모르게 약간 숨을 참게 됐던 거 같다. 언니랑 나랑 스타일이 비슷해서 내가 알려준 쇼핑몰이었는데 나도 전에 본 옷이어서 보는척 하고 이거 예쁘다구 나두 봤다구 했더니 넘 예쁘다면서 폰을 가져가서 주문을 하는거 같았다. 언니가 떨어지자 참았던 숨이 쉬어졌다. ㅋㅋ 그런데 그 긴장되는 찰나의 순간에도 언니가 이상한 사이즈를 주문하는 게 눈에 딱 들어왔다... ㅋㅋ 언니 여기 되게 작게 나와요 저도 교환 몇번했어요 하면서 나랑 비교해서 사이즈를 알려줬다. 다시 옷 얘기를 하기 시작하니까 긴장이 조금씩 풀리고 어젯밤 사건(?) 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언니가 커피를 또 한잔 줬고 한참 또 신나게 옷 얘기를 했다. 어젯밤 사건이 나 혼자 꾼 꿈이었나 싶을만큼 아무렇지도 않았다. 엄청 안도감이 들면서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게 수다를 떨었다. 내가 속 안좋다고 하니까 언니가 작은 캔에 든 죽을 줬다. 내가 일회용 수저를 뜯는데 언니가 갑자기 내 허벅지 위에 옆으로 누웠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는데 언니 손이 내 허벅지에 닿으니까 또 몸이 경직되면서 소름이 돋는 느낌이 들었다.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일어설 때의 그 저린 느낌? 언니는 얘기하면서 내 허벅지를 계속 조금씩 쓰다듬었다...까진 아니고 간지럽혔다? 손가락으로 약간씩... 그랬다. 별건 아니었지만 남자한테나 할법한... 허벅지 안쪽을 계속 간지럽히니까 느낌 자체가 불쾌한 건 아니지만 계속 소름이 돋았다. 평소의 나라면 그냥 웃으면서 간지럽다고 피했을텐데 그땐 왜인지 그러지 못했다. 내가 죽을 다 먹고 나서도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내가 피곤해서 하품을 하니까 언니도 잔다면서 누웠고 난 딱 30분만 자고 집에가서 택배보내야지... 생각하고 누웠고 결국 택배는 못 보냈다. ㅋㅋ 언니는 내쪽으로 누워서 내 팔을 잡고 잤다. 전날 너무 못자서 눈 감자마자 잠들었다. 남자애들이 들어오는 소리에 깨니까 4시가 넘었다. 넷이서 나가서 햄버거를 사먹고 한참 떠들다가 헤어졌다. 택배는 이미 포기했고 남친이랑 내방에 와서 놀다가 섹스를 했다. 갑자기 딴소리지만 자취방에서 할 수 있는 건 과제 팀플 섹스 그것뿐이니까...ㅋ 그땐 그게 되게 일상적? 이고 지루하달까...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내가 부럽기도 하다. 앞뒤 없는 갑분 섹스, 원하면 낮이든 밤이든 공강 때든 언제든 바로 할 수 있는 그런 일상적이고 인스턴트 같은 섹스가 낭만도 의미도 없어서 그땐 별로라고 생각했었고 그냥 남자가 원해서... 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그때가 부럽다ㅋㅋ 사회생활이란 게 이토록 지독한 무한 반복과 상상도 못할 외로움, 두려움의 콜라보일 줄은 그땐 몰랐으니까ㅋㅋ 취직해서 생계와 미래에 대한 걱정만 사라지면 세상 얼마나 재밌을까? 퇴근 후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고 문화생활도 하고 남자 소개도 받고 데이트도 하고 얼마나 재밌을까 그 생각뿐이었지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전력질주하며 살고 있는 줄 꿈에도 몰랐었다. ㅋㅋ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남친과 섹스를... 평소처럼 일방적인 시작 걔 바지속에 손을 넣어 만지다가 딱딱해지면 난 팬티를 벗고 걔 얼굴 위로 올라간다. 걘 언제든 말없이 내 앞과 뒤를 오가며 열심히 애무해줬다. 걔 얼굴 위에서 잠시 즐기다가 내가 엉덩이를 치켜세우고 엎드리면 가장 민감한 그곳을 혀로 간지럽혀주며 동시에 손으로 내 거기를 문질러준다. 내가 잠깐의 첫 절정을 느끼고 흥건해지면 돌아서 천장을 보고 눕는다. 이게 그때쯤의 우리의 루틴이었다.ㅋ 그리고 섹스를 하던 중 걔가 키스를 했는데 번쩍 !! 갑자기 어제 생각이 났다. 엄청엄청 부드럽고 따뜻했던 언니의 입술과 혀 감촉이 갑자기 떠올라서 소름이 또 돋았는데 그때 절정을 느꼈다. 내가 느끼자 (나는 절정일 때 잠시 음소거 됨) 걔도 곧 사정했는데 난 내가 느끼자마자 급 생각 속으로 빠져들어서 걔 꺼가 정액을 뿜는것도 못 봤다. 내가 방금 여자 생각을 하면서 흥분한건가? 싶어서 좀 당황스럽고 기분 이상했다. 아마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순간적으로 그냥 그렇게 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종종 생각이 났다. 언니랑 통화하거나 카톡 프사에 커플 사진을 보고도;; 언니랑 키스하고 싶다 그게 아니고 그냥 불현듯 그때 느낌이 떠올랐다. 아무튼 그 주말에 나는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왔고 남친도 집으로 갔다. 언니네 커플은 집에 안 간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 방학중에 넷이서 놀러가기로 막연히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시험과 과제발표는 깔끔하게 끝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찜찜하게 3학년이 끝났고... 이제 어쩌면 마지막 학기가 될 내년을 준비해야 했다. 다음 방학때 바로 토익 900 최신성적으로 뽑으려면 감 잃지 않아야 했고... 또 지금은 뻔하지만 그땐 토스가 꽤 핫했다. 내가 늦은 걸 수도 있지만... 선배들이랑 연락도 자주 해야 했다. 내 전공은 메이저들은 99% 경력 이직으로 가기 때문에 졸업하고 어디서 시작하냐가 중요했어서... 암튼 바빴지만 집 사정상 알바를 해야만 했다. 본집 가까운 선배가 소개해 준 주말 알바였는데 외제차 전시장 인포였다. 아마 지난번 코스튬 했을 때 그게 딱 그때 모습이었을 것 같다. ㅋ 백화점 아르바이트할 때보다 오조오억 배 편했다. 주말에 항상 사람이 많긴 했는데 난 커피만 내려주고 거의 전부 다 딜러들이 하니까 생각보다 괜찮았다. 계속 서있지 않아도 됐었고... 그리고 딜러들이 엄청 잘해줬었다. 그리고... 다 슈트를 입고 있으니까 다 잘생겨 보여서 그것도 좋았다. ㅋㅋ 식대 알바비 포함인데 점심도 사주고... 남친 있다고 얘기 했는데 번호도 몇개 받았었다. 따로 만나거나 하진 않았는데 괜찮은 사람이 있었다. 이성적으로 호감형이라기보다  뭐 오래 본건 아니지만 사람이 괜찮은 사람. 그냥 평일엔 톡만 종종 하고 일할 땐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얘기하는 정도였다. 남자친구는 부산에 있어서 방학 동안 만나기 힘들었다. 웃긴 건 저번에 말했듯이 학기 중에는 그냥 관계를 정리하는 게 더 힘들어서 그냥 있었는데 떨어져서 못 보니까 되게 애틋해졌었다. 걔가 예전이랑은 좀 달라진 이유도 있었지만 내가 보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더 마음이 복잡하기도 했다.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내가 미리 얘기 안하고 부산으로 가서 만나고 다음날 올라왔었고 걔가 올라와서 만나기도 했다. 만나도 특별히 생각의 매듭이 지어지진 않았다. 그렇지만 뭐 그렇게 대단한 심경 변화 까진 아니고 그냥 미웠던 감정이 조금은 사라진 정도, 내가 걔의 감정을 고의로 외면해온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생겨난 정도였다. 그럼 결론만 얘기해서 그때 그 감정은 뭐였을까?? 먹다 남긴 식은 음식처럼 남은 감정이 악취를 풍기는걸까? 아니면 꺼진 불속에 남은 불씨처럼 다시 타오를 준비가 된 새로운 시작점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동정심일까 또 아니면 해소되지 못한 성욕이 감정의 가면을 쓰고 날 또 발정난 여자로 만들어 괴롭히려던 걸까. 이걸 쓰면서 지금 드는 생각은, 그때의 감정을 묘사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응? 그런데 걔와 처음 만난때를 쓸땐 이렇지 않았는데? 그땐 그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십개 단어중 가장 적절한걸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쓸 단어 자체가 없다. 이게 어쩌면 결론 아닐까. 감정의 빈곤이랄까?? 그만큼 그때의 감정은 공허했던것 같다.

 세번째는 학교 앞에서 넷이서 만났다. 렌트카를 타고 평일에 강원도 펜션으로 출발했다. 단톡방에서 며칠을 검색하고 공유하다가 펜션을 예약해서 갔는데 바닷가에 있는 독채로 된 펜션이었다.
바다 쪽이 큰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예쁘고 분위기도 좋았다. 남친도 오랜만에 만나고 놀러가는건 거의 2년도 넘었어서 너무 신났었다. 휴게소에서 간식도 먹고 마트에서 고기도 사고... 그런데 길을 잘못들어서 펜션에 좀 늦게 도착했었다. ㅋ 도착해서 각자 방에 체크인을 하고 겨울바다를 보러 나갔는데 너무 추워서 바로 들어와서 바베큐를 했다. 나랑 언니랑은 항상 말이 잘통해서 또 둘둘이 얘기를 했다. 술도 마시고 놀다가 우리 방에 와서 2차로 노는데 남자들은 꼭 이런데 오면 오바를 한다. ㅋㅋ 남친이랑 친구랑 둘이 이미 술이 꽤 취해서 갑자기 팔씨름해서 입수를 하자는둥 난리를 쳤다. 게임해서 벌주 마시다가 갑자기 취업 얘기도 했다가 그러고... 19금 얘기도 하는데 재밌었다. ㅋ 언니가 너네 솔직히 xx동에서 해봤지 그러구 (거기가 크게 신축했는데 강의 거의 없어서 cc들의 모텔이라고 얘기가 돈다) 솔직히 자기들두 거기서 해봤다고 하고. ㅋㅋ 그러니까 갑자기 남친이 저희 중도옥상이랑 시험기간때 화장실에서도 해봤는데요... 그러고 자백(??)을...ㅋㅋ 난 과 애들이랑도 19금 얘기 좋아하지만 다른 커플이랑 그것도 친한 언니랑 그것도 내가 직접 한(??) 걸 얘기하니까 엄청 민망했는데 그래서 더 재밌었다. ㅋ 남자친구가 자백하니까 언니가 우린 ooo에서 하다가 이모님한테 등짝 맞았는데?(후문 바로 앞에 엄청 큰 호프인데 좌식으로 되어있고 한쪽 벽면으로 내 앉은키 정도 되는 칸막이 쳐진 자리들이 있음. 학교에서 제일 크고 유명한 곳이라 학기 중이든 방학이든 24시간 언제든 가면 아는 사람 무조건 만나는 그런곳ㅋㅋ) 이건 우리학교사람이라면 되게 충격적인 거였다. 어떻게 보면 대운동장 한복판에서 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거긴 술집일 뿐이지만 굉장히 공식적인(??) 그런곳이었다. 예전에 거기서 남자애들이 싸워서 막 피를 흘리고 경찰이 왔었는데 교내에서 일어난 일도 아닌데 그 일로 과 학생회에서 사과문까지 붙인적도 있었다. 심지어 등짝을 맞아가면서도 끝까지 결론을(??) 지었단다. ㅋㅋㅋ 언니남친 되게 과묵하고 그래서 몰랐는데 언니네 커플도 슬기로운 cc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ㅋㅋ 창밖에는 밤바다가 파도쳤고 스탠드 하나 켜놓고 앉아서 노니까 분위기도 좋고 재밌었다. 블투스피커에선 노래도 나오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19금 아니 25금쯤 되는 얘기들이 계속됐다. 그렇게 신나게 계속 밤을 새워 달리다 보니 나도 너무 취해서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맥주인지 소주인지 소맥인지 먹어봐도 구분이 안됐고 남자친구는 등 뒤 소파에 기대 반쯤 기절해서 부르면 대답은 안 하면서 취했냐고 하면 안 취했다고 하고 있었다.
남친 친구가 잠든 언니를 복층에 침대로 데려다준다면서 업으려고 하는데 둘다 만취해서 위험해 보여서 나도 같이 부축해서 올라갔다. 언니가 나랑 자겠다고 하면서  내 허리를 껴안으면서 침대로 누웠다. 계단 몇개 오르니까 나도 너무 어지러워서 겨우 떼내고 밑으로 내려왔다. 남친이 그 자세 그대로 있었다. 우리 방에 갈까? 취했어?  물어보니까 안 취했단다ㅋㅋ 셋이서 다시 마시려는데 위에서 언니가 날 막 불렀다. 언니 자요~~ 우리 방에 갈게요 해도 계속 불러서 재우려고 올라갔는데 날 끌어안고 내 목덜미에 막 숨을 쉬었다. 순간 소름돋는 느낌이 다시 떠올랐는데 그때 언니가 혀로 내 귓볼을 스쳤다. 살짝 핥다가 귀에 숨을 쉬어서 간지러워서 내가 돌아누웠고 우리는 다시 키스를 했다. 그때 처럼 조심스럽지 않았고 자연스러웠다... 나도 당황하기보단 사실 올라갈때부터 기대했던건지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의 혀가 오갔다. 그때랑은 좀 달랐고 많이 취했기도 했지만 그때처럼 엄청난 당혹감?이 없어서인지 더 부드럽고 뜨거웠다. 그냥 그 느낌이? 물리적인 감촉이? 그리웠던것 같다. 밑에서 남친이랑 친구가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 엄청 스릴같은게 있었다.  한참 키스를 하다가 언니가 내 허벅지를 만지던 손을 내 청바지속으로 잠깐 넣었다가 내 바지 단추를 풀고 자크를 내렸다. 솔직히 완전 예상 못했다는 아니었지만 밑에서 애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그리고 남친이 밑에서 부르기도 했는데 순간 당황스러웠다. 근데 그런 생각과는 달리 몸은 자연스럽게 한쪽 다리를 세워서 손이 쉽게 들어올 수 있게 움직이고 있었다. 언니의 손이 내 바지속에서 부드럽게 움직였다. 손가락이 내 그곳 전체를 천천히 돌아다니다가 예민한 그 포인트를 부드럽게 문질렀다. 젖어있어서 아프지 않았다. 나는 언니의 손이 주는 자극을 느끼면서 허리를 약간 움직여서 내 손을 언니의 상의 속으로 넣었다. 
그때 쿵 쿵 쿵 계단 발소리가 들렸다. 순간 바이킹탈때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그 느낌이 들었다. 난 후다닥 입술을 떼고 손을 뺐고 상체를 세우려고 했는데 언니는 손을 멈추지 않았다. 내가 눈을 뜨고 언니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젓고 언니 손을 빼려고 손목을 잡았을 때는 이미 언니남친이 침대 앞에 서 있었다. 
나는 황급히 벌떡 일어났고 손이 쑥 빠졌다. 어두워서 남친친구가 그걸 봤는지 못봤는지 알 수 없었다. 나는 언니 잘자요 하고 밑으로 내려가려고 남친 친구 옆을 스쳐가는데 가슴이 쿵쿵대고 내 심장소리가 귀에 들렸다. 불륜을 해본적은 없지만 바람피다 걸린 그런 느낌이었다. 밑으로 내려와서 남친옆에 앉아서 물을 마셨는데 물인지 술인지도 모르겠고 몇 모금을 마셔도 심장이 계속 쿵쿵대서 정신이 없었다. 그때 남친이 날 쳐다보면서 손으로 뭘 가리켜서 보니까 바지 단추가 풀리고 자크가 내려가서 팬티가 보였다. 아 맞다... 싶었는데 순간 많이 먹어서 숨막혀 그러고 넘겼다. 
계속 진정이 안돼서 나도 소파에 기대 누워서 남자친구 손을 잡고 눈을 감았는데 그때 짧은 소리가 들렸다. 한숨 쉬는 것 같은 숨소리가 조금씩 들렸다. 부스럭부스럭 천천히 움직이는 소리도 들렸다. 눈을 감고 있어서인지 바로 옆에 있는것 처럼 생생히 들렸는데 처음엔 지금 어떤 상황(?)인지 궁금함에 귀를 쫑긋 하고 듣고 있었는데 5분? 정도 지나자 확신이 들었다. 어느새 숨소리 사이사이 신음도 섞여있었다. 확신이(?) 들었으면 남친이랑 나가줘야 되는게 맞는데 그 순간에는 그러지 못했다. 취한것도 있었겠지만 그것보단... 씻고 자야되는데 하면서도 재밌는 드라마를 계속 보는것처럼 멈출수가 없었다. ㅋ ASMR 듣듯 생생히 들렸고 엄청 야릇했다. 눈을 떠보니 남친이 날 보고 있었다. 남친이 살짝 웃으면서 내 셔츠 윗단추를 풀고 브라를 내렸다. 내가 인상쓰고 고개를 젓자 남친이 쉿 하고 내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소리없이 혀를 계속 돌렸다. 위에서 들리던 언니의 신음소리는 점점 커지고 잦아지며 노골적이 되어갔고 친구의 숨소리와 쪽쪽 하는 소리도 들렸다. 내 가슴 양쪽을 오가며 남친의 혀놀림이 계속되었고 어느새 내 손은 남친의 바지속에 있었다. 동시에 내 그곳이 흥건한게 안 만져봐도 느껴졌다. 분위기가 너무 야릇하고... 짜릿했다. 바로 몇미터 옆에서 들리는 자극적인 소리도 그랬고 여행지라서도 그랬다. 장스탠드 불빛 아래서 남친의 바지를 벗기고 무릎을 꿇었다. 남친의 자지가 꺼내졌고 나는 그게 좀있으면 사라지기라도 하는것 처럼 급히 입속에 넣고 빨아댔다. 흥분했을때는 더러운게 없었다. 너무 달콤하고 향기로웠다. 끝을 혀로 간지럽히다가 입안 가득 물고 목깊숙히 넣은채로 혀를 움직였다. 내 침이 흘러 내렸다. 자지의 찌릿하고 시큼한 맛과 냄새를 느끼면서도 귀로 전해지는 자극에도 집중했다. 위에서 나는 신음소리는 이제 완전히 선명했다. 다문 입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가 아니고 들으라는듯한 소리였다. 내 한손으로 자위하는걸론 너무 부족했고 나는 자지빠는것을 멈추고 바지와 팬티를 살짝 내리고 바닥에 무릎을 대고 쇼파에 엎드려서 엉덩이를 뒤로 쭉 뺐다. 남친은 내 뒤에서 얼굴을 파뭍었다. 혀가 내 보지속으로 파고들어왔다. 전체를 바삐 오가던 혀는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누르고 문질렀고 입술이 내 보지를 딮키스하듯 격렬하게 빨면서 흡입했다가 놓아주길 반복했다. 샤워도 못한 채 미안하고 민망했지만 그런생각은 잠시도 유지되지 않았다. 내 입에서 조금씩 신음이 흘러나왔고 남친의 혀와 입술이 항문을 누빌때는 신음이 터졌고 내 손이 빈 보지를 문질렀다. 클리토리스가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걸 참을수가 없었다. 남친이 보지를 격렬히 빨아대는 소리와 내 신음소리가 위에서 분명히 들릴걸 알지만 신경쓰이지 않았다. 애무가 격렬해질수록 내 갈증은 더욱 심해졌고 나는 다리를 더 벌리려고 했는데 바지가 걸쳐있어서 급히 바지와 팬티를 벗어던져버렸다. 그걸로도 부족해서 얼굴은 소파에 대고 양손을 뒤로 돌려서 항문과 보지를 내 손으로 활짝 벌렸다. 입술과 혀가 더 깊숙히 들어왔고 위에선 퍽퍽 소리와 언니가 비명을 질러댔다. 곧이어 남친이 삽입했는데 내가 자지를 다시 빨지 않아도 하나도 안아프게 미끄러지듯 내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바닥에 무릎을 대고 쇼파위에 얼굴을 대고 조금이라도 더 깊숙히 박히려고 양손으로 내 둔부를 움켜쥐고 활짝 벌리고 신음했다. 남친의 움직임이 격해지자 자꾸 쇼파가 조금씩 앞으로 밀려나갔다. 불편해서 쇼파에서 내려와서 옆으로 돌아 그냥 바닥에 팔꿈치를 대고 뒤로하는 자세를 했는데...

 우린 스탠드 불빛 아래에서 그걸 하고 있었고 통창에 우리 모습이 선명히 반사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는 언니 커플의 모습이 보였다. 복층은 어두워서 우리에 비해 흐릿했지만 둘이 완전히 다 벗은 채로 우리 쪽을 바라본 채 뒤로 하고 있다는것 정도는 확실히 보였다. 언니 남친은 언니의 허리를 움켜쥐고 박고 있었고 언니는 뒤로하는 자세로 격렬히 박히면서도 바닥을 보지 않고 고개를 들어 통창을 빤히 보고 있어서 내가 언니와 눈을 맞추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순간 엄청 창피해졌다. 우리가 섹스하는 걸 봤다 단지 그것 때문이 아니고 언제부터 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아까 내가 더 깊숙이 빨리려고 내 손으로 엉덩이를 벌리는 거랑 항문 애무 받으면서 자위하는 것까지 보였을까? 봤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게 너무 수치스러웠다. 그리고 우린 장스탠드 불빛 바로 밑에 있어서 엄청 밝고 선명하게 보이는데 언니커플은 어둡고 흐릿하게 보여서 뭔가 억울??? 하달까... 그랬다. 섹스를 하면서도 내가 보고 있는게 진짜 맞는건지... 그게 아니면 더 자세히 보려던건지 몰라도 흐릿한 언니커플을 향해 계속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러면서도 나는 터지는 신음을 전혀 참지 않고 질러댔다. 언니와 내 신음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울려댔고 복층에서의 격렬한 섹스로 계단 난간도 조금씩 흔들렸다. 언니커플이 원래 그렇게 격하게 하는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내 남친은 확실히 평소보다 격렬하고 거칠었다. 위에 있던 친구와 경쟁이라도 했던 건지 이게 축구라도 되는 양 헉헉대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계속 박아줬다. 그리고 내 엉덩이를 힘껏 움켜쥐어 항문을 활짝 벌리고 손가락으로 간지럽혔다. 나는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반복하며 언니 커플의 모습을 계속 훔쳐봤고 뒤로하는 그 자세 하나로 몇 번이나 절정을 느끼고 또 느끼고 있었다. 계속되는 섹스 속에서 내가 음소거 될 때마다 남친은 내 머리채를 움켜쥐고 당겨 댔고 가슴을 움켜쥐고 유두를 세게 꼬집어 비틀었다. 대리석 바닥 위라서 무릎도 아프고 계속 한 자세로 해서 허리도 뻐근해져왔지만 절정이 진짜 한 1분마다 계속돼서 미칠 것 같은 쾌감에 멈출 수가 없었다. 거기서 허리가 부러진대도 못 멈추고 계속 박아달라고 했을것 같다. 남자친구가 그렇게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무슨 로봇처럼 섹스해 준 적은 없었다. 왜냐면 내가 그렇게 강하게 오래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근데 그날은 달랐다. 그동안의 어떤 섹스도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수없이 절정을 느끼게 해준 적은 없었다. 실제로는 알 수 없지만 체감상 한 20분쯤 됐을까? 남자친구는 여전히 열심히 박아대고 있었지만 많이 느려졌고 수십 번을 느끼고 또 느낀 나한테서 나온 물이 허벅지를 적시고 흘러내려 바닥이 흥건해서 너무 미끄러워서 무릎을 꿇고 있을수도 없었다. 무릎이 계속 양옆으로 미끄러져 벌어졌다. 내가 손을 뒤로해 남친을 살짝 밀어내고 상체를 일으켜 뒤돌려고 했는데 계속 활처럼 꺾여있던 내 허리에서 진짜 엄청 크게 뿌두둑!! 하는 소리가 나고 아프고 다리가 저렸다. 아픈 허리를 돌려서 겨우 뒤돌았는데 남친이 축구 연장전까지 뛴 모습으로 완전히 땀에 젖어 눈빛에 초점이 없었고 곧 죽을것같이 숨을 꺽꺽대고 있었다. 웃겼지만 사랑스럽고 기특한(??) 모습에 남친을 바닥에 앉히고 내가 엎드려서 자지를 빨아주기 시작했다. 자지와 털, 허벅지의 다리털까지 샤워한 것처럼 흠뻑 젖었고 자지 주변에는 하얗게 내 것이 잔뜩 묻어있었다. 남친은 숨을 꺽꺽대며 주저앉아 있다가 이내 뒤로 벌러덩 쓰러졌다. 더 하다간 진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남친 아래에 엎드려서 입으로 사정시켜 주려고 자지를 빨고 있을때, 문득 위가 조용하단걸 깨달았다. 그때, 다시 그 소리가 들렸다. 

쿵(쿵) 쿵(쿵) 쿵(쿵)
난간이 흔들리는 진동이 느껴졌다.
아까 언니남친이 올라오던 것보다 느린 속도였지만 한사람의 발소리가 아니었다. 다시 바이킹 내려오는 느낌이 들면서 나는 그 짧은 순간 결정해야 했다. 어느새 우린 완전히 나체였고, 나는 계단 쪽으로 엉덩이를 향한 채 엎드려서 자지를 입에 물고 있었다. 그대로 있으면 계단을 내려온 언니커플 앞에 엎드려서 격한 섹스로 완전히 젖고 벌어진 내 뒷모습이 훤히 보일거였다... 남친에게도 민망한 자세로 그것도 바닥에 엎드려서 자지를 입에 문 채로? 그렇다고 얼른 일어나서 옷을 덮고 앉는다면 민망하게도 얼굴을 마주해야 했다... 방금까지 서로를 훔쳐보면서 짐승같이 섹스를 해놓고 불빛아래 얼굴을 마주한다니...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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